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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시리즈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던 그때, 그곳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그림책이에요.
첫 번째 이야기 《엄마의 꿈, 딸의 꿈》은 프랑스의 여성노동권을,
두 번째 이야기 《버스 타기를 거부합니다》는 미국 흑인인권운동을,
세 번째 이야기 《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는 폴란드에서 일어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네 번째 이야기 《노래하는 장벽(가제》은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를 이야기합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를 생활로, 삶 그 자체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는 그때, 그곳, 그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는 제2차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던 1942년, 폴란드에서 자행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이야기합니다.
나치에게 붙잡혀 죽음의 구덩이로 끌려가는 사람들 사이에는 아빠 손을 잡은 열한 살 소년이 있습니다. 천진하지만 일찍 철이 들어 버린 소년은 담담하게 진심을 담아 이 시간의 이야기를, 아빠와 소년의 진심어린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1942년 폴란드에서는 어떤 일이?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폴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사는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폴란드는 전쟁 기간 동안 유대인 대학살의 진원지가 됩니다. 나치는 아우슈비츠를 비롯하여 수백만 명을 학살한 ‘죽음의 수용소’ 대부분을 폴란드에 지어요. 한편으로 나치는 학살 부대를 만들어 수용소 밖의 유대인들을 비롯해 나치에 반대하는 폴란드인들을 무참하게 학살합니다. 제2차세계대전 동안, 폴란드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유대인 300만 명을 포함하여 600만 명에 이릅니다.
학살 부대가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죽이는 방법 중 하나는 ‘죽음의 구덩이’였습니다. 나치군은 유대인 거주 지역이나 이웃집에 숨어 사는 유대인들을 찾아내어 산으로 끌고 간 다음, 깊고 넓은 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