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내면을 엿보는 작은 창
표현이 서툴고 장난기가 가득해도 아이들이 풀어놓는 이야기 속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꿈과 매일의 일상 속에서 얻은 작은 감동과 깨달음들이 가득하다. 아이들은 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나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 구체적인 장래 희망, 좋아하는 친구나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기억 등 다양한 주제를, 꾸미거나 보태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해 냈다.
이 아이들에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아동센터(공부방는 방과 후 돌봄 서비스와 학습 지도를 하는 ‘또 하나의 집’이다. 집에 있을 때는 함께 놀 사람이 없어 TV만 보고 게임만 하던 아이들이 이곳에서는 ‘함께하는’ 행복을 배운다.《꿈이 자라는 방》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나름의 상처와 결핍을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창이 되어 준다.
때로 방향을 잃고 좌충우돌하기도 하지만, 책 제목처럼 아이들은 그 과정 속에서도 자라고 있고, 키가 한 뼘 자랄 때마다 자신의 꿈도 그만큼 구체적으로 그려 나가고 있음을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디에서도 쉽게 만나 보기 어려운 아이들의 순수함과 빛나는 창의성이 담긴 글과 그림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진지한 독자가 되어 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총천연색 무지개 같은 이 아이들의 꿈이 지금 이 색깔 그대로 변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엮은이의 말>
꿈을 혼자 품고 있을 때는 힘이 없는 씨앗에 불과하지만,
소리 내어 말하고 그것을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생기면
비로소 생기를 찾고 뿌리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꿈의 조각들을 접한 독자들이
이 아이들의 꿈을 지켜 주는 꿈지기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