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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얀웃음과 돌고래
저자 황종금
출판사 한울림어린이
출판일 2019-11-21
정가 13,000원
ISBN 979116393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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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공연
버드나무 숲의 시간
석기 시대 아이
거북 부족 마을
고래 기름
돌고래 사냥
불 마법
친구의 목소리
또다시 별똥별
반구대 암각화 고래 그림 속으로!
흥미진진 유쾌한 모험담에 야생동물 권리 문제를 담다!

경상남도 북동부에 위치한 울산 대곡리 바위 절벽에는 6천여 년 전에 새겨진 200여 점의 암각화가 남아 있습니다. 호랑이·사슴·멧돼지 같은 육상동물과 고래, 사람의 모습은 당시의 생활모습을 말해 주는 귀중한 자료죠.
평소 자연과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가져 온 저자는 그중에서도 고래 그림에 집중합니다. 그때처럼 지금도 한반도 앞바다에서 고래를 볼 수 있다면? 함께 놀 수 있다면? 저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과 상상력에 문화·역사적 사실들을 더해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를 완성했어요.
돌고래 조련사를 꿈꾸는 수호, 바위에 영혼의 그림을 새기는 하얀웃음, 단순하고 용감한 첨벙과 어미 잃은 새끼 돌고래 꾸꾸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동물 보호와 야생 동물의 권리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섬세한 자료 조사로 극에 흥미를 더하다

이 책을 쓴 황종금 저자는 꼼꼼한 자료 조사에 바탕한 이야기로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습니다. 돌칼과 긁개 등의 돌연장, 움집, 동물 가죽과 식물을 이용한 사람들의 옷과 빗살무늬토기 등은 석기 시대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해요. 6천 년의 시간 간극에서 오는 시대와 문화 차이는 생각지도 못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죠. 피 묻은 돌칼에 놀라 혼비백산 도망치는 수호, 돌창으로 물고기 한 마리 못 잡는 식충이라며 수호를 구박하는 첨벙, 기름을 “불 마법”이라 부르며 놀라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 등은 극에 흥미를 더합니다.
한편으로 저자는 결코 잊지 않아야 할 사건들을 모티프로 담아 내며 돌고래를 둘러싼 아픈 현실들을 잊지 않도록 합니다. 2001년 제주의 한 돌고래 공연장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어미 돌고래 사망 사건, 2013년 돌고래 쇼에 동원되다가 바다에 방생된 아시아 최초의 돌고래 ‘제돌이’,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진행 중인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자’는 시민운동은 주인공 수호가 돌고래 조련사라는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