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라면왕, 안도 (양장
저자 앤드리아 왕
출판사 찰리북
출판일 2020-07-30
정가 13,000원
ISBN 9791164520176
수량
암울한 시대에 맞선 안도의 도전 정신을
다채로운 색 변화와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다

본래 섬유 사업을 하던 안도는 길거리에서 굶주린 사람들을 보고,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누구나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그로부터 매일매일, 집 뒤뜰 창고에 틀어박혀 나라에서 배급한 밀가루로 면 연구에 혼신의 힘을 다한 안도의 노력이 이 한 권에 담겼다.
작가는 전쟁이 끝난 뒤의 을씨년스러운 도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장치로 무채색을 적극 활용한다. 이후에도 안도가 길에서 배를 곯는 사람들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도 같은 색으로 사용하여 시대의 아픔을 그렸다. 반면 안도가 의지를 다지며 면 개발에 힘쓰는 페이지의 색은 선명한 원색을 기반으로 다채롭게 표현한다. 또한 제면기에서 면이 흘러나오는 듯이 묘사하여 현실감을 더하기도 하고, 면 반죽의 과정은 4컷 만화 형식으로 짧고 박진감 넘치게 그려 냄으로써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준다.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우리나라에는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아보아요

지금은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라도 쉽게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지만,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안도는 매일 쓰디쓴 실패를 맛봐야 했다. 끓는 물만으로 쫄깃한 면발의 국수와 뜨끈한 국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도는 면 반죽에 분유를 섞어 보기도 하고, 각종 야채를 갈아 넣어보기도 하고, 따로 끓여 놓은 국물에 반죽을 해 보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식사 준비 과정을 지켜보던 중 힌트를 얻어 즉석 라면을 개발하게 된 안도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사람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라면왕 안도』는 비단 안도의 라면 발명기로만 끝을 내는 것이 아니라 라면의 역사와 우리나라에 라면이 들어오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리하여 라면의 역사와 발전, 미래상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