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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 글씨만 읽고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독서 가이드
저자 크리스 토바니
출판사 연암서가
출판일 2020-08-20
정가 15,000원
ISBN 9791160870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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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서문
감사의 글

1부_무대 설치
1장 눈속임 독서
1. 기대치의 설정 | 2. 무장 해제 | 나의 중요한 책과 독서 이력
2장 독서의 현실
1. 읽기 빼고 뭐든 할게요 | 2.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요 | 3. 읽기의 재정의 | 4. 이 정도는 초등학교에서 배웠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 5. 2부에서 할 이야기들

2부_전략이 있는 독서
3장 독서의 목적: 접근 도구
1. 목적이 가장 중요하다 | 2. 소리 내어 생각하기 | 3. 텍스트에 기호 붙이기 | 4. 2단 메모 사용하기 | 5. 이해 구성 기록지 사용하기 | 6. 예시의 중요성 | 살아있는 독서 지도
4장 텍스트와 대화하기: 이해를 가로막는 근원의 탐지
1. 현실에서 답을 찾기 | 2. 이해를 못 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죠? | 3. 이해를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다음에는 뭘 하죠? | 4. 목소리가 들려요? | 5. 어떤 목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 6.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 살아있는 독서 지도
5장 의미의 복구
1. 다시 읽기는 복구 전략의 시작일 뿐이다 | 3. 운전과 읽기 | 4. 의미의 복구 | 5.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 | 살아있는 독서 지도
6장 새로 알게 된 것과 이미 알고 있는 것의 연결
1. 경계 허물기 | 2. 영어가 역사와 무슨 상관이에요? | 3. 지식인가 경험인가? | 4. 저는 연결할 게 아무것도 없어요: 수업의 적용 사례 | 5. 연결이 무슨 도움이 돼요? | 6. 연결은 혼선을 복구한다 | 살아있는 독서 지도
7장 지적 호기심
1. 질문하고 답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2. 학교 밖 세상의 질문 | 3. 텍스트에서 질문하기 | 4. 좋은 독자는 항상 질문한다 | 5. 왜 질문하기를 가르쳐야 하는가? | 6. 질문하는 연습 | 살아있는 독서 지도
8장 엉뚱한 답: 너무 멀리 나간 추론
1. 제 생각에는요 | 2. ‘무엇을’에 관해 가르칠 때 ‘어떻게’를 잊지 말자 | 3. 개연성 있는 결론
책 속으로
우리의 아이들은 잘 배웁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읽기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체로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을 잘 배웁니다. 커가면서 더 많은 것을 요구받는 아이들에게 이 시나리오를 접목해 보지요. 아이들은 복잡한 문제를 풀고 오랜 조사를 통해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모둠 과제를 수행해야 하며 다양한 자료에서 모은 정보를 종합해서 간결하고 조리 있게 발표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이처럼 어려운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무엇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이 책에서 우리는 일단 아이들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면 더 복잡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배운 바를 훌륭하게 활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
--- p.11

나는 제대로 읽는 법을 30대가 되어서야 배웠다. 나에게 그것이 늦은 게 아니었다면 코트니 역시 늦었다고 할 수 없었다. 내가 읽기를 제대로 배우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 p.35

글을 잘 읽는 사람들은 그로 인해 실생활에서 누리는 보상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읽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기분이 얼마나 근사한지 경험하기 힘들다. 그들은 교과서의 한 단원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지 모른다. 그들은 반복되는 일상을 피해 한 권의 책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지 못한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9학년이 되면 점수, 성적표, 부진 학생 특별반 편성 따위에 주눅이 들어 있다.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자신에게 붙은 꼬리표에 창피함을 느끼고 이 때문에 독서를 달갑지 않은 일로 여긴다. 그들은 책 읽기를 어떻게든 피하려 한다. 독서의 목적과 즐거움은 이미 사라졌다.
--- p.37

다음날, 제롬이 제일 먼저 발표하겠다고 나섰다. 제롬은 내가 가르쳐본 학생들 가운데 가장 거친 아이였다. 아무도 그 아이를 건드리지 못했다. (이 책을 쓰고 있는 지금 자신이 속한 조직에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를 총으로 쏴 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