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을 더 재미있게 보는 법
■ 대립 관계를 그림으로 잘 살렸어요
어른과 아이의 대립을 현실과 환상으로 구성해서 이야기의 팽팽한 긴장감을 잘 살렸습니다. 어른의 이야기로 그려지는 현실은 살짝 빛바랜 듯한 흐린 빛깔로 표현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상상은 산뜻한 빛깔로 표현해서 이야기에 담긴 대립 관계를 이미지로 잘 살려냈습니다. 이야기에 따라 서로 다른 그림을 보는 재미를 느껴 보세요.
■ 이야기의 끝을 만들어 보세요
뱀을 키우고 싶은 아이는 뱀 인형을 끌어안고 잠이 듭니다. 그리고 방문 사이로 누군가 뱀을 놓고 가면서 이야기는 끝납니다. 그림책 속에서 줄곧 현실과 상상이 대립했던 것처럼 이 장면 역시 아이에게 설득당한 부모의 선물일 수도 있고, 아이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상상일 수도 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의 끝을 스스로 만들어 보세요.
■ 더 생각해 보세요
그림책 속 부모처럼 우리도 잘 모르면서 무턱대고 싫어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뱀이 좋아》는 뱀을 빌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다수가 싫어하는 뱀을 좋아해 어려움을 겪는 아이는 소수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고정 관념과 편견에 갇혀 우리 둘레에 있는 소수자들을 차별하고 싫어하지 않았는지를 되돌아보면 좋겠어요.
[교과 연계_제7차 유치원 표준보육과정 영역별 분류]
* 사회관계
- 자신의 독특한 자아에 대해 인식하고 자신감과 독립심을 기른다.
- 자신과 다른 사람의 정서를 이해하고 표현하며,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고 활용한다.
- 자신을 둘러싼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한다.
* 의사소통
- 바르게 말하는 태도와 정확한 발음으로 자신의 느낌, 생각, 경험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른다.
* 자연탐구
- 주변 사물과 자연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태도를 가진다.
- 주변 사물과 자연 환경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
* 예술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