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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리랑 :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 같은 삶
저자 박건웅 지음,님 웨일즈 외 원작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20-08-15
정가 20,000원
ISBN 978897297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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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만남
어린 시절
혁명
룸펜인텔리겐치아
압록강을 넘어서
망명자들
결코 결혼하지 않을리라
중국 대혁명
광둥코뮌
목격자
하이루펑
나의 승리
재회
류링
투쟁
모함
아리랑

작가의말
“우리에게도 체 게바라 같은 혁명가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산(金山이다.”
그래픽 노블 《아리랑》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와 김산이 만나다!

민족의 암흑기에 이국에서 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짧은 생애를 마친 김산은 ‘한국의 체 게바라’로 불리기도 한다. 공교롭게도 김산은 체 게바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의사 출신의 체 게바라는 1950~1960년대 중남미 혁명의 상징 인물이다. 김산의 삶은 쿠바와 볼리비아 혁명 등을 위해서 자신을 바쳤던 순수한 영혼 체 게바라와 많이 닮았다. 김산도 처음에는 민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학을 공부하는 편이 좋다고 판단해 베이징 최고의 의대인 협화의학원에 입학해 의학을 공부했고, 혁명을 위해 이국을 누비며 투쟁했다. 지금은 김산이 캉성(康生의 지시로 죽음을 맞이한 것이 밝혀졌지만, 한동안 누구의 지시에 위해선지 모르고 희생된 점도 둘의 닮은 점이다. 체 게바라보다 김산이 23년 먼저 태어났는데, 어쩌면 체 게바라가 남미의 김산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일본, 만주, 상하이, 베이징, 광둥, 홍콩, 옌안…… 등 중국 대륙을 누비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김산의 이야기는 질풍노도의 1980년대를 살아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의 일본어 번역판을 발견하고 국내에 알린 언론인 고(故 리영희는 이 책의 존재 자체가 “충격이었다”고 했고,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김산의 이야기가 “폐부를 찔렀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그들은 기성세대가 되었고, 김산은 향수가 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순응하여 취업의 좁은 문을 통과하는 데 몰두해야만 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민족 독립의 꿈을 잃지 않은 채 중국혁명에 뛰어들었다가 사라져간 김산은 어떤 의미일까? 또 그 둘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그래픽 노블로 탄생한 《아리랑》이 그들을 이어줄 다리가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이 책의 출간으로 체 게바라만 알았던 세대들이 우리에게도 김산이라는 혁명가가 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