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보이를 통해 배우는 반려동물과의 관계의 소중함
반려동물도 우리의 ‘가족’이에요!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반려동물의 존재를 단지 애완동물의 수준을 넘어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여긴다. “사람은 배신하지만, 동물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반려동물들은 주인을 늘 따르는 사랑스럽고 믿음직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경우 동물과 교감하면서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어린 자녀를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결심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동물 또한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돈과 시간, 애정 등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그저 귀엽다고 키우기 시작했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면 결국에는 길에 버리거나 보호소에 맡겨 버린다. 실제로 키우던 애완견을 버려 길을 떠도는 유기견이 많아지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동물들은 예고도 없이 하루아침에 자신의 가족을 잃고, 그중 안락사 되는 유기견이 30%에 달하며, 주인이 찾아가는 경우는 단지 11%에 지나지 않는다.
『헤이, 보이』의 주인공 소년도 어느 날 팔을 다쳐 동물을 키울 수 없게 되어 결국 보이와 이별하게 된다. 하지만 소년은 끝까지 보이를 포기하지 않고, 보이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따라간다. 그리고 보이에게 다정하게 속삭인다.
“걱정 마, 보이. 내겐 계획이 있어. 난 어느 누구보다 빨리 클 거야.”
그리고 소년은 다시 만난다는 약속을 결국 지켜낸다. 우리가 친구와의 우정을 마음대로 맺고 끊을 수 없는 것처럼, 반려동물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소중하고 책임감 있게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 소중한 메시지를 『헤이, 보이』는 소년과 개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나는 과정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