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서 뽑히고 당근이 달린 아이와 괴짜 아저씨의 비밀
갯골 마을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약초꾼 할아버지는 어느 날 거먹산에 약초를 캐러 나갔다가 땅에 박혀 울고 있는 사람인 듯한 생명체를 발견합니다. 깜짝 놀란 할아버지는 그 생명체를 쑥 들어 올립니다. 땅에서 쑥 뽑혀 나온 건 할아버지가 본 대로 진짜 아기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아기를 집으로 데려와 아기에게 당소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할머니와 함께 애지중지 키웁니다. 당소는 쑥쑥 자라지만 어딘가 특이합니다. 그런 당소는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오줌 멀리 누기 시합을 하다 자신의 그것이 친구들과 똑같지 않음을 알고 깜짝 놀랍니다. 충격에 빠진 당소는 자신의 탄생 비밀을 찾아 집을 뛰쳐나오고 괴짜 아저씨를 만나는데, 괴짜 아저씨 역시도 놀라운 비밀을 지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