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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누구나 쉽게 쓰는 우리말
저자 서정오
출판사 보리(주
출판일 2020-07-27
정가 13,000원
ISBN 979116314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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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씨와 날
아이들한테서 배우자_쉬운 글, 좋은 글 ? 13
국어사전 거꾸로 쓰기_글을 쉽게 쓰는 방법 한 가지 ? 19
사투리가 촌스럽고 천한 말이라고?_사투리를 보는 눈 ? 24
말 병을 다스리는 명약_겹말, 어떻게 할 것인가? ? 31
마음에도 없는 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_높임말, 어떻게 볼까? ? 38
집사람과 바깥양반_부름말에 대하여 ? 45
쌀 닷 되, 나무 석 짐_수를 세는 말 ? 50
그런 말, 아닌 말_잘못 쓰는 말, 써도 되는 말 ? 56
얼버무리기 또는 덧칠하기_‘지식인 말투’의 참을 수 없는 어수선함 ? 63
꽃이 예쁜 것 같다고요?_요즘 사람들 이상한 말버릇 ? 68

우리말과 남의 말
웃기는 남의 나라 말_일본말 찌꺼기 ? 77
우리말 아닌 우리말_토씨 ‘-의’ 덜 쓰기 ? 83
바담 풍_일본말 소리 흉내 내기 ? 90
옮긴 글도 우리 글이다_다른 나라 말 옮기는 문제 ? 98
한글날에 생각나는 것들_한글은 누가 지켜 왔나? ? 105
말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다_말 바꾸기, 어떻게 볼까? ? 111
영어 잘 하는 놈, 못 하는 놈, 관심 없는 놈_우리에게 영어는 무엇인가? ? 117
머리글자 전성시대_로마자 머리글자, 이대로 좋은가? ? 124
외국말에 스며든 돈 냄새_자본주의 사회의 외국말 ? 130
정겨운 말, 귀에 선 말_북녘 말의 이모저모 ? 135

이런 말 저런 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말_토박이말 이름 ? 143
소통하는 말, 억압하는 말_세상에 있는 두 가지 말 ? 149
군대 말은 군대로 돌려보내자_병영사회의 서슬 퍼런 말 ? 155
시상식에 가서 호명된다고?_말글세상에서 약자들은 서럽다 ? 161
나잇값, 사람값_나이에 얽힌 말 ? 166
이상한 말밑_말밑, 어디까지 믿을까? ? 172
옛말에 딴죽 걸기, 하나_재물과 살림살이에 얽힌 옛말 ? 180
옛말에 딴죽 걸기, 둘_사람의 도리를 말하는 옛말 ? 186
옛말에 딴죽 걸기, 셋_세태에 따라 달라진
?글의 생명은 ‘소통’

누구나 글을 쓰는 요즘, 쉬운 글보다 어려운 글이 많다. 한자말이나 외래어가 많거나, 비비 꼬아 놓은 글, 쉼표나 마침표도 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글들은 암호 해독보다 어렵다. 글쓴이 서정오는 이런 글을 ‘주술사 효과’를 바라는 글이라고 비판한다. 알아듣기 쉬운 글보다 멋있어 보이는 글, 뭔가 있어 보이는 글을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글을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 중심으로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의 생명은 바로 ‘소통’이다.
1장 ‘우리말의 씨와 날’ 편에서는 우리말의 특성을 살펴보며, 소통하는 글을 쓰기 위한 글쓰기 방법을 제시한다. 글쓴이 서정오가 제시하는 글쓰기의 핵심 원칙 첫 번째는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말로 쓰는 것’이다. 쉬운 말 쓰는 것이 어려울 때는, 국어사전을 찾아보고 뜻풀이를 활용해 고쳐 쓰는 것도 방법이다. 두 번째는 ‘한자말이나 일본말 같은 들온말보다는 깨끗한 우리말을 살려 쓰는 것’이다. 그렇다고 갑갑한 틀에 맞추어 무조건 우리말만 쓰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오래 써서 대중들에게 이미 굳어버린 겹말이나, 들온말은 우리말로 받아들여 우리말글을 넉넉하고 풍성하게 살려 쓰는 것이 좋다. 말과 글의 주인은 바로 말과 글을 쓰는 민중들이기 때문이다.

?남의 말로 얼룩진 우리말

한글은 ‘통시글’ 또는 ‘정낭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통시에 앉아 볼일 보는 사이에 깨칠 수 있을 만큼 쉽다는 걸 뜻한다. 글이 쉽다고 해서 천대받을 까닭은 없지만, 우리말은 한자말이나 일본말, 미국말에 계속 밀려나고 있다. 일본말 토씨 ‘-의’의 남용, ‘납득, 할인, 하자, 조기축구’ 같은 일본식 한잣말의 사용 등 남의 말로 얼룩진 우리말을 사례를 2장 ‘우리말과 남의 말’ 편에서 알아본다.
“쓰레기통이라고 부르기 아까워 더스트박스라 부릅니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위와 같은 말은 ‘우리말은 천하고, 외국말은 좋다’는 편견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지적한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이엑스(EX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