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영웅과 지사들이 활약하던 난세,
일본인들 마음속 국뽕의 근원인 그 시대 속으로!
수많은 인재가 쏟아져나오고 온갖 사건들이 월 단위로 터지던 일본의 막말 유신기는 전국시대 다음으로 한국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다. 사카모토 료마, 사이고 다카모리, 가쓰 가이슈 등 시대를 풍미한 유신 지사들의 영웅담이 워낙 흥미롭기도 하지만 ‘어째서 일본은 근대화에 성공하고 조선은 그러지 못했을까?’ 하는 자조 섞인 궁금증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본은 이때 이후로 폭발적인 서구화?근대화를 이루어 마침내 ‘제국’을 건설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 과정(무진전쟁에서 적지 않은 희생을 치르기도 했지만, 265년간 공고한 권력을 지켜온 막부군의 규모나 권력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째서 이토록 수월하게 낡은 체제를 뒤엎고 근대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걸까? 또 현저한 군사력 차이에도 서양 열강의 침탈로 영토를 뺏기거나 병합되지 않고 도리어 동맹국 지위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가 다르게 정세가 뒤집히던 격동의 동아시아, 그때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본다.
천하대란의 암운으로 뒤덮인 일본열도에
나라의 운명을 바꿀 메이지유신의 서막이 열린다!
제2차 조슈 정벌전 실패와 쇼군의 죽음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요시노부가 난키파 대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쇼군 자리에 오른다. 효고 개항을 둘러싼 서양 열강들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사쓰마와 조슈 등이 이를 이용해 막부 해체를 노리고, 존왕양이파 지사들이 서양 세력 배척을 요구하는 난감한 상황이 이어진다. 급기야는 효고 개항 칙허를 내려주마 약속했던 고메이 천황까지 급사하는데…. 어떻게든 꼬인 정국을 풀어 코앞으로 다가온 양귀 인베이전을 막아내고 삿초동맹의 토막 위협을 분쇄하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이대로 일본에 다시 전국戰國의 피바람이 부는가 싶던 그때, 유신의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가 등장해 막부의 권력 반납을 골자로 하는 선중8책을 내놓고…. 요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