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들이 좋아하는 바리데기 설화, 그 뒷이야기
《소원 들어주는 음식점》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바리데기 설화’의 뒷이야기를 수학동화로 새롭게 탄생시킨 책입니다. 옛이야기에는 모험과 대결, 지혜와 재치, 환상과 상상의 세계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전해져 내려오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생명력이 강한 옛이야기 중에서 감동과 상상의 세계가 가득한 ‘바리데기 설화’를 골라 그 뒷이야기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풀어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수학 개념 중 하나인 ‘분수’를 이야기 속에 버무려 냈습니다. 분수는 초등 저학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수학 개념인 ‘분수’를 인성의 중요한 덕목인 ‘나눔의 정신’과 결합시켜 쉽고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분수를 통해 ‘나눔의 정신’을 깨우쳐 주는 바리데기 할머니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저승길에 오른 소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닥치는 대로 동물을 죽인 사냥꾼, 화합하지 못했던 밴드 연주자들, 욕심만 부렸던 뚱보 왕이 할머니의 음식점을 찾아와 요리를 먹고 죄를 고백하면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때 바리데기 할머니는 분수를 사용합니다. 분수는 아주 까마득한 옛날부터 물건을 공평하게 나누기 위해 사용했던 수학 개념입니다. 바리데기 할머니는 분수를 수학 개념으로 쉽게 설명하면서도 분수 속에 담겨 있는 고결한 나눔의 정신을 알려줍니다.
이처럼《소원 들어주는 음식점》은 바리데기 설화 속에 분수라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쉽게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나눔의 정신까지 주제를 확장시켜 낸 점이 뛰어난 책입니다.
암기하고 풀기만 하는 수학은 그만!
이제는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며, 여러 학문들과 깊은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통합교과’로서 매우 중요한 학문인 수학. 그러나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수학 성취도는 높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