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지금 그 정도면 괜찮아요
1장 벼랑 끝에 놓인 마음
: 우리가 끝없는 감정적 괴로움에 빠지는 이유
완전히 바닥나버린 내 마음의 곳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에는
감정 노동을 대하는 마음가짐
무방비 상태로 갑질을 당했을 때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나이 먹은 엄마도 알고 보면
그저 보잘것없는 내 인생
긍정이라는 이름의 독
억울하고 분해서 살 수가 없어
알아두기: 우울증이란 어떤 상태일까
2장: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
: ‘자기 부정’에서 ‘자기 지지’로 돌아서는 법
내 안의 미스터 하이드 다스리기
불편한 감정은 틀리는 법이 없다
마음속의 잔잔한 불안 다루는 법
조금 늦게 가는 인생도 있음을
관계의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 것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차라리 친한 남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부모가 아이에게 건강할까
소확행, 내 마음의 피난처
각자 행복하게 잘살기 위하여
천천히 시간을 들여 다듬고 또 다듬고
알아두기: 우울증이 생기는 이유들
3장: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
: 상처받을수록 더 강해지는 ‘외상 후 성장’의 비밀
마른 장작에서 젖은 장작으로
금세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
외상 후 성장의 비밀
나를 지키는 용기
우울한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
모두와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하는 말
미래 기억을 단련하는 법
늘 실패를 계획할 것
마음에게도 헬스 트레이너가 필요해
스마트한 마음 건강 관리법
알아두기: 우울 증상의 치료법들
에필로그: 무조건 당신 편
주
부록: 점진적 긴장 이완법
장동선(뇌과학자, 송인한(사회복지학자, 대도서관(유튜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력한 추천과 지지!!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마흔 살의 내담자 D는 어느 날부터인가 울컥 화가 나서 참기 힘들어지는 일이 잦아졌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기에 더 의아한 일이었다.
찬찬히 복기해 본 그의 인생은 이랬다. 그의 부모님은 어린 시절 일찍 헤어져 그는 할머니 손에 커야 했다. 언제나 며느리, 그러니까 D의 엄마 욕을 달고 사는 할머니였지만, 그에게는 고마운 존재였다. 지금까지도 착한 손주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계약직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10년째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다. 일이 특별히 힘들진 않지만, 상사들은 원청업체에서 클레임이 오거나 사장님에게 혼나고 나면 그에게 종종 화풀이를 했다. 알고 보면 동료들 잘못인데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따져 보면 아주 험난한 삶은 아니었다. 다만, 그가 자기 감정을 해결하지 못한 채 원망하는 마음을 너무 많이 쌓아왔다는 게 문제였다. 이것이 임계점에 다다르자 충동적인 분노로 표출되었던 것.
《무조건 당신 편》에서 저자는 이런 감정을 ‘울분’이라고 말한다. 너무 억울하고 화나는 일을 반복적으로 겪었을 때,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지만 도리가 없어 분통 터질 때, 이때 느끼는 것이 바로 울분이다. 울분은 ‘갑질’로 인한 ‘감정 노동’이 사회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요즘, 우리를 병들게 하는 가장 심각한 감정 중 하나로, 내부적으로 터지면 우울증이나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 외부적으로 터지면 누군가를 해치는 행동으로 흘러간단 점에서 상당히 심각하다. 이 때문에 독일의 정신의학 교수 마이클 린든은 이를 ‘울분 장애’라 공식 명명하기도 했다.
다른 부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지만, 울분을 다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책에는 독일 연구 팀에서 개발해 한국 연구 팀에서 상황에 맞게 번역한 ‘울분 장애 척도’를 실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