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1부 미적 교육과 문학치유
문학적 상상력과 치유
예술의 비밀
미적 교육의 이상 : 예술가 교육
미적 활동에 대한 두 가지 이해 : 포이에시스와 프락시스
성찰과 표현의 미적 교육 : 나를 돌아보는 여덟 개의 방
중독을 넘어서 공생(共生의 삶으로
예시 : <나를 돌아보는 여덟 개의 방> 다섯 번째 강연과 활동
2부 문학상담과 문학적 프락시스
문학의 치유적 힘
문학 프락시스로서의 문학상담
문학상담에서의 읽기와 함께-읽기
문학상담과 메타모르포시스
문학상담, 만인의 작가-되기
3부 / 내 마음의 무늬 읽기
나와 함께 : 마음의 무늬
첫 번째 시간 : 시작(詩作/시작(始作을 위한 필사
두 번째 시간 : 시인의 문장을 빌려서 표현하기
세 번째 시간 : ‘가나다라’ 시 쓰기
네 번째 시간 : 전력질주를 활용한 글쓰기
다섯 번째 시간 : 푼크툼으로 나를 이해하기
여섯 번째 시간 : 시 콜라주로 나를 표현하기
너와 함께 : 우리의 마음을 말할 때
일곱 번째 시간 : 자기소개시 쓰기
여덟 번째 시간 : 사진과 함께하는 시 쓰기
아홉 번째 시간 : 사랑 시를 활용한 콜라주 시 쓰기
열 번째 시간 : 사전 형식으로 시 쓰기
열한 번째 시간 : 몸에 대해 쓰기
열두 번째 시간 : 마음의 책 만들기
참고문헌
시 찾아보기
“문학은 좀 추상적이지 않나요?”
-이토록 구체적인 문학 사용법
“문학을 한다”고 할 때 사람들은 어떤 공통의 느낌을 떠올린다. 예민하고 섬세함, 혹은 한가함. 책상 앞에서 글만 읽는 허생과 허생을 거리로 몰아낸 허생의 부인은, 글과 책으로 대표되는 한가함과 어떤 추상적 삶의 아이디어와 먹고사는 구체적인 삶의 문제를 대비시킨다. 책읽기와 글쓰기, 소위 ‘문학’은 삶과 유리되어 있다는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문학은 우리가 ‘사랑’ ‘행복’ … 같은 말처럼 추상적 개념과 아이디어이기만 할까? 문학은 한가한 사람들이 즐기는 감상이나 취미의 대상에 불과한 것일까? 정신병과 분열증, 트라우마가 보편이 된 시대, 이때의 문학은 여전히 유희에 불과할까?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자 다수의 철학서적을 낸 인문학자 진은영은 우리가 어떻게 문학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엑스북스의 신간 『문학, 내 마음의 무늬 읽기』는 인문상담학의 한 분야인 문학상담(Literary Counseling을 다룬다.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인 진은영과 김경희는 인문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지닌 사람들을 만났고, 그 소중한 시간은 이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겼다. 이제 문학의 구체적인 사용법이 우리 삶의 장면으로 들어온다.
문학상담이 하는 일:
문학은 거울이다
문학은 외면하려 했지만 외면하지 못한 우리의 아픈 모습을 거울처럼 비춘다. 그리고 “내담자는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자기 서사를 재구성하고 자아를 성찰할 수 있게” 된다. 문학상담은 직접 작가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과정이기도 한데,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던 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다른 존재가 된다. 이때 “문학치료는 개별적 증상의 치료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통합적 성장을 지향하는 본연의 임무를 더 충실하게 완수”한다(본문 68~69쪽.
“내담자는 자신의 상태나 상처를 자유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