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다
일백화점이 출범하기까지
좋은 해프닝 만들기
충동과 사귀다
2. 싹이 터서 잎이 나다
첫 구인 의뢰
자기 일
선물
3.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다
따라 할 수 없는 구인 사이트
일단 해본다
눈앞에 있는 사람과 마주하다
지금, 여기서 살아가다
4. 가지가 뻗어나 잎이 무성해지다
‘일 바(bar’의 시작
얼굴이 보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하는 디자인
5. 숲이 되다
자신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팝콘(popcorn’
다 함께 만들어간다
지속 가능한 쾌락을 추구한다
살아가듯 일한다
내 페이스대로, 나답게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대체할 수 없는 경쟁력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이유
이 책은 “일하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나의 시간을 살아가고 싶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나카무라 겐타의 경영 철학이자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나카무라 겐타는 10여 년간 수많은 업체를 취재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살아가듯 일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일하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자신의 페이스대로 살아간다. 둘째, 일단 시작한 뒤 조금씩 수정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간다. 셋째,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해줄 장소와 그곳에 딱 맞는 사람들을 연결한다. 넷째, 그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만들어간다.
이 책에는 살아가듯 일하는 사람들을 대표할 만한 여러 구인 취재기가 실려 있다. 100년 전통의 일본 최고 유리 제조사 기무라 유리점, 문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천국 가키모리 문구점, 쇠락한 폐광촌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마을로 만든 이와미 은광 생활문화연구소, 마음을 흔드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사토루 디자인, 전 세계 하루키 팬들이 찾아오는 북카페 6차원 등이다.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대체할 수 없는 경쟁력을 쌓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온 사례들이다.
나카무라 겐타는, 식물에게 살아가는 것과 일하는 것이 나뉘지 않듯, 고유한 영역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일이란, 자신의 분야에서 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고,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일본 일 백화점’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나카무라 겐타의 도전은 ‘일본 일 백화점’에 멈추지 않는다. ‘일×사람×공간’을 매개로 여러 실험적인 프로젝트와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재개발을 앞둔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실험적인 이벤트 공간 ‘리틀 도쿄’를 오픈했고, 각 분야에서 일하는 게스트를 둘러싸고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일 바(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