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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이 던진 주사위
저자 미니
출판사 아템포
출판일 2015-09-25
정가 14,800원
ISBN 9788954637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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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주사위는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알 수 없는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인문학, 아모르파티
하늘의 왕자 피터 팬은
왜 고소공포증을 앓게 되었는가?


하늘의 왕자 피터 팬이 고소공포증에 걸려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 까닭는 무엇일까? 어른들과 함께 사는 세상 속에서는 굳이 날아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즉 어린 시절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이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늘을 활공하던 자유의 시절은 이제 기성 세계에 끼지 못하게 만드는 두려움으로만 작용할 뿐이다. 하지만 기성의, 어른의 세상을 바꾸어온 이들은 여전히 하늘을 나는 꿈을 꾸던 피터 팬들이었다.
한문학을 전공했지만 니체에 이끌려 서양철학에 들어선 한문학도, 저자 미니(迷尼, ‘니체의 마니아’라는 뜻는 신간 《신이 던진 주사위》(미니 지음, 아템포 출간를 통해 나는 법을 잊어버리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피터 팬들에게 하늘을 다시 기억하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기성의 세계’가 제시하는 인생의 ‘정답’만을 좇기 때문에, 인생은 어차피 우연일 뿐이라는 니체의 진리를 잊어버리곤 한다. 다른 사람이 일구어온 ‘타인의 인생 지도’가 자신에게도 진리인 양 믿고 두 손에 꼭 거머쥔 채 한 번뿐인 나의 인생을 타인의 인생으로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니체에 따르면 삶의 방식에 정해진 답이 있다는 것은 거짓된 신화일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무례함 그 자체이다.
신은 주사위를 던진다. 하지만 그 주사위는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카이사르의 주사위는 이미 땅에 떨어졌지만, 우리 각자의 주사위는 아직 하늘에 떠 있다. 정해지지 않은 인생이기에 정답 또한 없는 것. 주사위의 숫자가 무엇이냐 하는 문제는 그저 우연의 영역일 뿐이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깨닫는 우연의 미학
“확신할 수 있는 운명은 아름답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운명은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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