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웃게 해줄게. 함께 행복해지자.”
폐쇄적인 성격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다나는 문득 돈도 시간도 있는데 갈 곳이 없는 본인의 처량한 처지를 깨닫고 ‘개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의 결심은 어쩐지 일사천리로 진행돼 3일 만에 명동역에서 포메라니안 종인 ‘명동이’를 분양받게 된다. 핑크 젤리를 가진 귀여운 명동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꿈꿨건만 분양받은 지 이틀 만에 명동이는 시름시름 앓아눕고 마는데…. 과연 다나는 명동이에게 좋은 ‘개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을까?
2권
‘대모님’의 도움으로 명동이를 되찾은 다나는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돌봐야 명동이를 더 잘 키울 수 있음을 절실히 깨닫는다. 한편 친구가 필요한 명동이를 위해 덕진이를 키우고 있는 시골 부모님 댁에 내려가기로 결심한 다나는 얼떨결에 운전 연습까지 시작하게 된다. 우아한 덕진이, 귀여운 명동이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다나는 형편없이 야윈 동네 개를 마주하고는 그 개를 구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