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말
? 날짜 표기에 관하여
1장 공포의 쌍둥이 1588~1608년
“어머니는 나와 공포를 함께 잉태하고 있었다.”
2장 캐번디시가의 가정교사 1608~1620년
“윌리엄은 나의 고용주였지만
동시에 친구이기도 했다.”
3장 정치적 인문주의자 1621~1629년
“인간은 행운보다는 역경을 보면서
더 많은 교훈을 얻는다.”
4장 신을 믿는 유물론자 1629~1640년
“이 우주에서 진실로 존재하는 것은 물질뿐이다.”
5장 절대 왕정의 옹호자 1640년
“자연 상태에서는 모두 평등하다.
그래서 지옥이다.”
6장 논쟁하는 망명자 1641~1644년
“데카르트를 읽어보라.
무슨 말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7장 신과 악의 문제 1645~1651년
“신은 악의 원인이다.
그러나 신의 행위는 정당하다.”
8장 《리바이어던》의 탄생 1651~1653년
“리바이어던은 인간에게
평화와 방위를 보장하는 지상의 신이다.”
9장 논쟁의 한복판에서 1652~1659년
“정치철학의 혜택은
내란과 학살을 방지하는 것이다.”
10장 토머스, 홉스를 변호하다 1660~1669년
“그는 부끄러워할 것이 전혀 없는,
내가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11장 노년의 철학자 1670~1679년
“내 곁에 서 있는 죽음이 말한다. 두려워 말라.”
? 참고 문헌
? 주석
? 토머스 홉스 연보
? 옮긴이 후기
? 찾아보기
찬사와 비난, 오해와 경탄의 한복판에서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씨앗을 뿌린 문제적 철학자
토머스 홉스는 논쟁적인 삶을 살았다. ‘홉스’라는 이름에는 지극한 찬사와 함께 격렬한 비판이 따라붙었다. “새로운 철학의 빛나는 땅을 찾은 콜럼버스, 위대한 철학자, 초인적 지성”과 “맘스베리의 괴물, 형편없는 교리의 전도사, 방탕한 무신론자”라는 양극단의 평가를 받았다. 홉스는 ‘만인이 만인에 대해 늑대인’ 자연 상태를 만인의 자발적인 사회 계약으로 극복한다는 이념을 통해 근대 인민 주권과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다. 동시에 인민 전체의 동의에 기반해 절대주의 국가, 곧 리바이어던을 세운다는 기획을 제시함으로써 히틀러와 스탈린 체제 같은 근대 전체주의 체제의 원형을 제공했다.
미국 텍사스대학 철학과 교수이자 홉스 철학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저자 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는 이 책에서 홉스의 일생을 유례없이 완벽하게 되살려냈다. 구할 수 있는 모든 출간 자료와 미출간 자료들을 동원하여 홉스 시대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그려내고, 홉스를 둘러싼 수많은 의문에 명쾌하게 답한다. 대표작인 《리바이어던》을 포함해 《법의 원리》, 《시민론》, 《물체론》, 《인간론》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책들에 담긴 사상도 깊이 있게 다룬다. 나아가 정치철학뿐 아니라 과학적 탐구, 수학·기하학 논증, 언어철학까지 드넓은 지적 관심과 학문 세계를 상세히 살핀다.
근대인의 바이블,《리바이어던》
홉스는 존 로크, 장 자크 루소와 함께 사회 계약론의 사상적 기초를 닦은 정치철학자이다. 대표작 《리바이어던》(1651년은 사회 계약론에 관한 최초의 문헌으로서 근대 국민 국가 형성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다. 자연, 인간, 정치, 종교에 관해 독창적인 이론을 펼친 《리바이어던》은 홉스의 정치철학을 완결하는 작품이다. 《리바이어던》은 홉스가 살았던 17세기의 산물이지만, ‘근대인의 경전’이라 불리며 오늘날에도 수없이 인용되고 읽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리바이어던》의 핵심은 자연 상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