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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강남 사장님 - 일공일삼 30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저자 이지음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0-07-17
정가 11,000원
ISBN 97889491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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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사장님
2. 김 집사의 첫 사회생활
3. 혜성같이 나타난 금수저 샤네르
4. 강남 밥맛
5. 학교에 간 사장님
6. 눈곱을 떼어 준 아이
7. 사장님 환갑잔치
8. 한번 사장님은 영원한 사장님
9. 사장님은 알바생이 책임진다
10. 이제부터 내가 사장님
11. 김 피디의 고생값

작가의 말

● 고양이 사장님과 인간 알바생의 발칙한 뒤바뀜!

열두 살 지훈이는 아르바이트 모집 전단지를 보고 으리으리한 분홍색 대문 앞에 다다른다. 지훈이를 맞이한 사장님은 다름 아닌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냥이다. 상자 속에 드러누워 거만하게 인사를 건네더니 갑자기 한물간 ‘강남 스타일’ 춤까지 추는 뻔뻔하고도 능글맞은 고양이가 사장님이라니! 지훈이는 인생 첫 사회생활이 녹록지 않으리라 예감한다. 사장님 식사 준비, 화장실 청소, 발톱 관리부터 유튜브 영상 촬영 및 편집, 구독자 댓글 관리까지……. 거기다 뜨뜻하다며 키보드나 무릎 위에 자꾸 올라오는 사장님을 옮겨 놓기 바쁘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집사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코믹한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작권 무료인 배경음악과 글씨체를 사용해야 하고, 답글을 남길 때 철칙까지 매뉴얼로 정리된 데다 카메라 앞에서와 뒤에서가 달라도 너무 다른 강남 사장님의 기상천외한 유튜버 생활까지 조명하며 어쩌면 이제는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라고도 할 수 있는 ‘유튜브’에 관한 다양한 모습을 구석구석 내보인다.

“김 피디, 자네만 좋다면 자네를 입양할까 하는데 어떠냥?”
“사장님, 저…… 입양 말인데요. 우리 엄마랑 동생도 같이 입양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저만 이렇게 좋은 집에서 편히 살 순 없어요. 그리고…… 또…… 아빠…… 돌아오면…… 아빠도 입양해 주실 수 있을까요?”-본문에서

졸지에 김 집사가 된 지훈이는 사실 전에 살던 강남 아파트로 돌아가기만 하면 모든 게 예전처럼 좋아질 거라는 믿음을 품고 극한 아르바이트에 나선 씩씩하고 마음씨 따뜻한 아이다. 하지만 유독 강남에 집착하는 지훈이의 모습에 반 아이들은 ‘강남 밥맛’이라는 별명을 붙인다. 제목부터 이야기 곳곳에 이르기까지 ‘강남’이라는 명칭이 종종 등장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강남’이라는 지역성이 대표하는 이미지를 통렬하게 풍자한다. 고양이든 인간이든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진실된 마음과 나와 다른 이들을 향한 열린 자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