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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코라와 악어 공주 - 문지아이들
저자 로라 에이미 슐리츠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0-07-10
정가 15,000원
ISBN 978893203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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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게 필요한 건 지식, 체력, 청결만이 아니에요!
뉴베리 상 수상 작가 로라 에이미 슐리츠와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브라이언 플로카가 만나 현실과 마법, 유머를 균형 있게 조합해 독창적이고 재치 넘치는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풍자 가득한 탄탄한 글과 풍부한 색감의 생기 넘치는 수채화 그림은 공주와 악어의 활기차고 익살맞은 활약을 더없이 돋보이게 한다. 막무가내에 왕의 엉덩이까지 물어뜯는 악어의 모습은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리며 통쾌함을 안겨 준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 어른들의 강압적인 태도 때문에, 원하는 것을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던 코라 공주의 마음을 악어가 시원하게 대변해 주기 때문이다.

코라 공주는 눈송이처럼 예쁘고 사랑스런 아이로 태어나 왕과 왕비에게 큰 기쁨을 안겨 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렇게 예쁘기만 한 공주가 훗날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을까 걱정하기 시작한 왕과 왕비는 직접 교육을 맡기로 한다. 왕비는 매일매일 책으로 둘러싸인 탑에서 따분하기 그지없는 공부를 시키고, 왕은 체력을 길러야 한다며 하루도 빠짐없이 줄넘기와 달리기를 시킨다. 그것도 모자라 공주란 모름지기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하루에 목욕을 세 번이나 시키는 유모를 들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공주는 자신을 위한다는 이 모든 수업이 재미없고 지루하고 지겹기만 하다. 재미없는 책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도 지겹고, 지하 감옥이었던 체육관에서 몇 바퀴씩 뛰어야 하는 것도 지겹고, 하루에 세 번 목욕하는 것도 정말 정말 지겹다. 공주는 커다랗고 털이 복슬복슬한 금빛 개를 키울 수 있다면 이 모든 지겨움을 이겨 낼 수 있을 것만 같아 한밤중에 몰래 수호 요정에게 편지를 보낸다. 아니 그런데 공주 앞에 금빛 개가 아니라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악어가 나타났다. 더군다나 말도 안 듣고 제멋대로인 악어가! 악어는 재미없고 강압적인 교육에 지친 공주를 구해 줄 수 있을까?


수호 요정님이 보내 준 구세주가 악어라고요?
악어는 공주가 말릴 새도 없이 허겁지겁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