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가득 동물원 사육사들의 특별한 동물 돌봄 이야기
동물원에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할까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동물원. 그곳에 가면 수영하는 물범, 나뭇잎 먹는 기린, 볕을 쬐는 거대한 뱀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과연 누가 규칙적으로 물범이 지내는 물을 깨끗하게 갈아 주고, 파충류에게 따뜻한 빛을 쬐어 주고, 기린이 먹는 나무를 관리할까요?
동물원의 동물들은 최대한 자연과 비슷한 조건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이 먹고 자고 쉬는 동안 열심히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바로 사육사들입니다. 사육사는 동물을 저마다의 특성에 맞게 돌보며 때로는 어미 역할을 대신하고, 특별한 먹이를 만들고, 놀아 주기도 합니다. 모두 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 또 열정이 없으면 어려운 일들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사육사라는 직업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함께 느끼고, 동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세계적 생태그림책 작가가 동물원에 주목한 이유
동물들을 위해 사육사들은 먹이주기, 청소, 놀이, 진료 등으로 매일매일 바쁘게 움직입니다. 사육사들이 하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 같지만, 점점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동물들마다 처한 여건과 행동들, 그리고 원래 본성에 관심이 갑니다. 그 이유는 사육사가 하는 일들은 동물들마다의 독특한 자연적 습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선 동물원이 배경이지만, 넓은 초원과 우거진 밀림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무엇보다 각 동물들마다 모두 존중 받아야 할 귀한 생명들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생태 그림책을 계속 펴낸 작가가 이번엔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동물원에 주목한 이유가 바로 이것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일’에 대해 소개하면서도 일을 하는 주체보다 대상인 ‘동물’을 중심으로 그린 것도 특히 눈에 뜨입니다.
동물의 일상을 만나는 곳, 올바른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