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저자 티파니 와트 스미스
출판사 다산초당
출판일 2020-07-01
정가 15,000원
ISBN 9791130630137
수량
프롤로그 타인의 실패에서 위로를 얻다

1장 남의 실수가 제일 재밌어
2장 라이벌의 짜릿한 실패
3장 그 인간은 당해도 싸!
4장 잘난 척하더니 쌤통이다
5장 내가 더 사랑받아야 해
6장 잘나가더니 꼴좋네
7장 통쾌한 반란
8장 우리 VS 그들

에필로그 샤덴프로이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감사의 말
바야흐로 우리는
샤덴프로이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티파니 와트 스미스는 ‘인간 감정의 역사’라는 주제로 전세계 약 385만 명에게 영감을 준 TED 강의 연사이자 세계 곳곳에 존재해온 감정을 연구해온 문화 역사가이다. 전작 『인간의 감정』에서는 행복, 슬픔, 두려움, 혐오, 분노, 놀라움과 같은 다소 보편적인 감정을 비롯하여, 특정 나라에만 그것을 표현할 낱말이 존재하는 생소한 감정들까지 총 154가지 감정을 소개한 바 있다. 그중 하나로 다뤄진 샤덴프로이데는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덴마크어, 히브리어, 심지어 2천여 년 전의 그리스어, 로마어에도 그에 대응할 단어가 있을 만큼 시대와 문화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해온 감정이다.
다만 오늘날의 샤덴프로이데가 다른 점은, 불행에 느끼는 즐거움의 양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해도 그 성격이 더욱 노골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은밀히 혼자 숨기거나 여럿이서 잠깐 웃음을 흘리며 주고받았던 감정이 지금은 디지털 세상에서 ‘좋아요’나 ‘공유하기’를 통해 영원히 박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이 감정을 향한 관심 역시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제목에 ‘샤덴프로이데’라는 단어가 들어간 논문이 거의 없었던 데 반해, 지금은 신경과학에서부터 철학,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 건의 논문이 나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영국의 문화평론가 아르와 마흐다위는 2017년 『가디언』에서 “샤덴프로이데야말로 우리의 시대를 정의하는 감정”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저자는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에서 현재 사람들이 경험하는 샤덴프로이데의 여러 단면들을 보여주기 위해 여덟 가지 대표적인 상황들을 제시한다. 유튜브 등 인터넷상의 실수 동영상을 시청할 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 나쁜 인간이 마땅한 벌을 받을 때, 겸손하지 못한 사람이 잘난 척하다 콧대가 꺾일 때, 형제간 경쟁을 비롯하여 라이벌의 실패를 볼 때, 연예인과 같은 유명 인사의 몰락을 지켜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