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01_페트라
: 모든 시간의 절반만큼이나 오래된 장밋빛 붉은 도시
02_마추픽추
: 잃어버린 잉카의 신성한 도시
03_이스터섬
: 수백 개의 거대한 석상들이 지키고 있는 섬
04_아니
: 세계 최대 왕국의 중심지에서 위험에 처한 유적으로
05_만두
: 타지마할의 모델이 된 아름다운 요새 도시
06_로스섬
: 빙산에 박제돼 있는 탐험가들의 고향
07_암스테르담 방어선
: 시대에 뒤떨어져 단 한 번도 사용되지 못한 군사 기지
08_카야쾨이
: 전쟁으로 쓰레기더미가 된 아름다운 터키의 유령 마을
09_소나르가온
: 700년간의 번영이 한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지다
10_세인트킬다
: 2,000년간 외부세계와 단절된 채 살아온 섬
11_보코산 스테이션
: 캄보디아 야생에 잠들어 있는 식민지 시절의 휴양지
12_레드 샌즈 바다요새
: 바다에 우뚝 솟은 7개의 기괴한 금속 괴물
13_보디
: 거친 서부 영화 속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금광 마을
14_타인햄
: 조국의 승리를 위해 헌납된 마을
15_오라두르 쉬르 글란
: 대학살로 하룻밤 사이에 주민을 잃은 시골 마을
16_기어스도르프 교회
: 전쟁의 피해에도 신성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
17_그라운
: 수력발전소에 밀려 수장된 이탈리아 마을
18_와이우타
: 일확천금의 꿈으로 만들어진 금광 마을
19_콜만스코프
: 다이아몬드에게 배신당한 나미비아의 다이아몬드 마을
20_디트로이트
: 처절하게 몰락한 미국의 자동차 왕국
21_시쳉
: 인공 호수 아래로 강제 침수된 비운의 도시
22_험버스톤과 산타라우라
: 칠레의 보석을 캐던 광산 단지
23_칭구에티
: 사막에 버려진 위대한 지혜의
“이 세상에 쇠퇴하지 않는 아름다움은 없다!”
지도에서 사라졌거나 숨겨진 경이롭고 매혹적인 장소들
전세계 폐허 중에서 인류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장소 60곳을 소개하는 책.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세상을 바꾼 위대한 탐험 50》에 이은 예문아카이브의 교양 기획 프로젝트 ‘위대한’ 시리즈 마지막 책으로, 《세상이 버린 위대한 폐허 60》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폐허’라는 독특한 키워드를 통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문명의 큰 흐름을 설명한다.
저널리스트인 이 책의 저자는 유적과 지역 문화를 연구하다가 버려져 있는 장소가 지닌 묘하고 안타까운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탐사를 시작했다. 수년간 여행하고 취재하면서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경이롭고 신비한 폐허들과 그 속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내 이 책에 담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이자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촬영지로 알려진 요르단의 ‘페트라’부터 세상에서 가장 큰 유령 도시인 중국의 ‘캉바시’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건설했지만 무참히 버려져 폐허가 된 장소들이 자아내는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때론 슬프고 무섭기까지 한 매혹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위험해서 갈 수 없는 범죄 도시인 멕시코의 ‘탐피코’부터 지뢰가 깔려 있는 휴양지인 키프로스의 ‘바로샤’까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폐허를 함께 여행해보자. 역사, 지리, 문화, 과학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탐험의 여정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계의 이면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시원시원하게 배치해 생동감 넘치는 현장감을 구현한 190여 컷의 진귀한 사진들은 이 책의 백미다.
“폐허는 번성과 쇠락이 축소된 제국이다!”
시작은 필연적으로 끝을 초래한다. 성장하는 모든 생명이 노화라는 절대적 현상을 적용받듯이 모든 장소 역시 힘찬 출발과 동시에 역설적인 결과들을 맞이하게 된다. 수천 년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