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생활에 스미는 책, 자꾸 되새기는 책, 어디서나 함께할 책
‘마음산 문고’
‘문고文庫’. 사전에는 ‘출판물의 한 형식으로서 대중에게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값이 싸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부?문별, 내용별 등 일정한 체계를 따라 자그마하게 만든다’로 적혀 있다. 가벼운 분량의 손바닥만 한 책. 그러나 이 작은 책은 단지 작은 책이 아니다.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아왔지만 한 나라의 출판 수준을 보여주는 자존심이라 할 만이다. 일본의 이와나미, 프랑스의 크세즈, 독일의 레클람 등이 대표적이다. 우...
생활에 스미는 책, 자꾸 되새기는 책, 어디서나 함께할 책
‘마음산 문고’
‘문고文庫’. 사전에는 ‘출판물의 한 형식으로서 대중에게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값이 싸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부문별, 내용별 등 일정한 체계를 따라 자그마하게 만든다’로 적혀 있다. 가벼운 분량의 손바닥만 한 책. 그러나 이 작은 책은 단지 작은 책이 아니다.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아왔지만 한 나라의 출판 수준을 보여주는 자존심이라 할 만이다. 일본의 이와나미, 프랑스의 크세즈, 독일의 레클람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문고본은 1970년대 삼중당문고, 을유문고, 범우문고 등 번성했지만 1980대 이후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단행본 시장이 고급화되면서 위축하다가 현재는 몇 군데 출판사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문고본이 새로운 독자의 확대에 앞장서고자 한다. 빠르게 변하는 출판시장의 흐름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사려 깊은 태도를 장착한 것이다.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SNS에 익숙한 세대, 작고 가볍고 간편한 것에 열광하는 이들, 큐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독자에게 문고본은 지금 이곳의 책이 사유할 수 있는 폭을 넓힐 독서의 창이 될 것이다.
마음산책은 책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노력의 한 방식으로서 ‘마음산 문고’를 선보인다.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독자를 향한 마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