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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보노보노 39
저자 이가라시 미키오
출판사 주식회사거북이북스
출판일 2019-05-31
정가 8,000원
ISBN 978896607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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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보노보노와 친구들. 자연은 보노보노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무대이자, 삶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답을 주는 존재다.
아빠와 아들로 이루어진 보노보노 가족은 참 순박하다. 다소 엉뚱하지만, 서로를 아끼며 일상을 이어간다. 보노보노 부자의 대화는 단순한 보노보노의 그림처럼 편안하다.
에너지가 넘치는 너부리 부자. 항상 혈기왕성하여 서로 물러섬이 없다. 너부리 가족한테도 엄마는 부재하지만 제멋대로 씩씩하게 살아간다.
보노보노와 너부리에 비해 대가족을 이룬 포로리. 포로리는 연로한 엄마, 아빠의 병간호를 해야 하고 두 누나의 간섭도 견뎌야 한다. 거기에 골치 아픈 매형도 살펴야 하고, 어린 두 조카를 돌보는 일도 포로리 몫이다.
이렇게 각기 가정환경이 다르지만 세 친구는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질 때마다 연대하여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조력자를 찾는다. 보노보노 세계에 한번 발을 들이면, 우린 헤어나올 수가 없다. 분절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만화지만 대서사 드라마처럼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보노보노 엄마는 어떻게 된 걸까? 너부리 엄마는 돌아올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현재 진행형 이야기 속에서 독자의 상상력은 더욱 증폭된다.

《보노보노》 39권이다.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오니 작가도 나이를 먹는다. 그래서인지 나이 듦에 대한 성찰이 작품에서 언뜻언뜻 비친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는 깜박깜박 잊어버리는 것. 기억하고 잊어버리는 것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가 웃음을 자아낸다. 낮잠에서 깨어났을 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은 그 순간을 야옹이 형은 “그건 마치 갓 태어난 것처럼 근사했다”라고 표현한다. 정말 근사하지 않은가?

하나뿐인 조카 마호모도 감당하기 힘든 포로리한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큰 누나 도로리한테 마호모 동생이 생기는 것! 포로리는 매형과 조카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다. 그 과정에서 매형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포로리. 태어날 아이는 자신이 태어난 걸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