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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금융 위험의 예방인가, 탐욕의 투기인가? : 파생금융상품의 헤지와 스펙 (양장
저자 이경덕
출판사 한울
출판일 2020-06-30
정가 28,000원
ISBN 9788946069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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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머리말

제I부 키코(KIKO의 추억
등골이 오싹했던 1995년의 녹 인(Knock-in: 키코의 추억 1
2006년 환리스크 관리기법 세미나에서: 키코의 추억 2
2006~2008년, 키코 상품의 춘추전국시대: 키코의 추억 3
영업점 평가 항목이 된 키코 거래: 키코의 추억 4
종말로 치달은 키코 거래: 키코의 추억 5
그 많던 ‘싱아’는 어느 은행이 다 먹었을까?
키코의 추억― 마무리

제II부 헤지와 스펙
慧知(Hedge와 須白(Spec: Speculation
“헤지 안 한 책임은 누가 지나요?”: 유로엔 금리선물 헤지 실패기
또 다른 키코, ELS
김 여사의 원 캐리 트레이드: 브라질 국채 투자기
저금리에 혹한 엔화 대출
너무 똑똑했던 엔화 스와프 예금
해운업과 외환 딜링, 어느 것이 더 투기적일까?
2억 달러 악성 후순위채권 발행: 헤지는 어디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제III부 원화 국제화
금융의 삼성전자, 동북아 금융허브, 원화 국제화
우리 원화, 위안과 엔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
달러/원 NDF 시장을 없애야 한다
핀테크와 외환 브로커, 그리고 ?외국환거래법?
금과 금화
투기의 끝판왕 FX마진거래
왜 금융상품 투자의 실패는 계속 반복되어 왔는가?

1997년 선경증권·보람은행·한남투신 등이 부실화되었던 다이아몬드펀드 등의 사건, 2008년부터 수많은 기업을 도산시켰던 키코 사건, 2014년 많은 개인투자자와 증권회사가 큰 손실을 보았던 ELS 사태와 2020년의 DLF 사태는 그 기본 구조가 무서울 정도로 비슷하다. 왜 이런 사건들은 계속 반복되어 나타나는가? 이들 금융거래는 모두 환율 금리 주가 등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약간의 추가 수익을 얻지만, 만약 주가 환율 등이 크게 요동치는 위기상황이 되면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되어 있다. 즉 한국의 투자자들은 약간의 수익을 기대하고 위기 시 누군가의 위험을 보장해 주는 거래를 한 것이고, 결과는 기대했던 수익을 못 얻고 큰 손실을 떠안은 사례이다. 이 책은 개인 투자자가 금융상품을 거래하기 시작하거나 금융종사자가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전에 먼저 이런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투자의 기본 진리에서 출발하는 진짜 경제금융 에세이

사람들은 금융 관련 결정을 할 때, 특히 헤지(Hedge나 스펙(Spec: Speculation 사이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금융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금융전문가의 조언은 듣더라도 사업과 투자의 최종 결정은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한다. 최종 결정이 잘못되면 멀쩡한 기업이 망하기도 하고, ELS나 DLF처럼 안전하다는 투자자산의 원금이 사라지기도 한다. 금융전문가라는 사람의 조언이 누구를 위한 것일까를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금융거래란 위험을 수반하지 않고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기본 관점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저자는 금융회사와 기업에서 40년간 일하면서 파생금융상품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 기업과 금융소비자들에 많은 피해를 끼쳤고 금융회사 스스로도 큰 손실을 입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한 경험 사례들을 생생하게 이 책에 담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한다.

금융거래란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