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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가 책을 읽는 이유 : 기시미 이치로의 행복해지는 책 읽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출판사 (주인플루엔셜
출판일 2020-07-15
정가 15,800원
ISBN 979118999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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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_즐겁게 읽으면 그것이 곧 행복이다

1장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어떻게 읽는지를 보면 삶의 방식이 보인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읽는다
플라톤 씨, 이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멈추며 읽는 것의 의미
인생의 질문에 답하는 책
나는 왜 읽는가
불행한 러브 스토리에 꽂히는 이유
재미가 없으면 그만 읽어도 된다
현실을 뛰어넘게 해주는 책의 마법
활자 중독자의 고통

2장 책과 인생
같은 강에 두 번 들어갈 수 없음은
인생은 결말을 알 수 없어 흥미롭다
우연히 손에 들어온 책들
고3 여름을 바친 《서양철학사》
아버지의 책장에서 찾은 《독서만능》
과외 선생님 덕분에 알게 된 것
내 운명의 만남,《소크라테스의 변명》
가슴속에 공명을 일으키는 책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게 하려면
책 속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
지금 여기에 있어 다행인 책
바로 다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체험이 경험이 되기 위해서는
어쩌면 책으로 도피한 것인지도
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
삶의 기쁨을 주는 책의 가치
책은 빌려주지 않는 게 좋다
도서관은 언제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수학여행 기념품 대신 산 영일대사전
인터넷 시대에도 서점에 가는 이유

3장 어떻게 읽을 것인가
마음대로 읽을 용기
책 고르는 힘을 기르려면
마음에 든 작가의 작품 읽기
독서는 독서를 낳고
어려운 책을 대하는 태도
이면의 의도를 읽어야 하는 까닭
소설책과 철학책의 관계
새로운 분야에 입문하려면 신서를 읽어라
나의 전자책 활용법
나는 손때 묻은 종이사전이 좋다
사전 읽기와 찾기의 차이점
8년에 걸쳐 읽은 플라톤의 《법률》
고전어 강의는 쓸모없다는 세상
공짜 그리스어 수업
빨리 읽기의 함정
나의 언어로 번역하라
낭독을 하면 느껴지는 것
신문기사 비판적으로 읽기
여러 권을 동시에 읽으면 좋은 점
경주하듯 읽을 필요는 없다
재미있는 부분에서 멈
■ 재미가 없으면 그만 읽어도 된다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는 책을 읽으면 얻는 게 있으니 읽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그저 책 읽는 것 자체를 ‘즐기라’고 할 뿐이다. 꼭 읽어야 할 책은 없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만 읽어도 된다고 권한다. 재미가 없는 것은 지금 그 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탓이다. 그럴 때 그만 읽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게 되니 과감하게 책을 덮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당장에 다 읽을 필요도, 한 번에 한 권씩 읽을 필요도 없다. 한 달에 몇 권 혹은 몇 페이지를 목표로 세워두고 읽을 필요도 없다. 저자의 경우, 원어이긴 하지만 플라톤의 《법률》은 8년에 걸쳐 읽었고, 릴케의 《말테의 수기》는 쉰이 넘어서야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구약성서》는 〈창세기〉와 〈출애굽기〉만 읽었으며,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요리책을 구매하는 낭패를 겪기도 했다. 동시에 10권의 책을 읽을 때도 있다. 이 책을 읽다가 지루하면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독서에 목표를 세우고 효율적 읽기를 강조하다 보면 정작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그 순간을 즐기며 읽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천천히, 한 권 한 권 음미하듯이 읽는다. 누군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는 언제 다시 만날지를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책을 읽을 때도 그 순간에만 집중한다. “산다는 것도 원래 즐거운 법 아닌가. 뭔가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는 행복이다. 독서도 그렇다. 그저 즐겁게 읽으면 그것이 행복한 것이다. 적어도 책을 읽으면 지루하지 않다.”


■ 현실을 뛰어넘게 하고 인간을 구원하는 독서의 힘

글을 배운 이후 활자를 보지 않은 날이 거의 한 손에 꼽힐 만큼 평생 활자 중독자로 살아온 저자는 자신이 병에 걸렸을 때도,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