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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우동과 카야쿠고항 세트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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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사람의 약속 장소 | 약속의 전당 ‘소니프라 앞’ … 130
맺는 말 … 135
“내 고향 오사카에 대해 언젠가 꼭 쓰고 싶었어요.”_마스다 미리
마스다 미리의 재미를 왕창 쏟아놓은 오사카 코믹에세이
리듬감 있는 사투리, 뜨끈 뜨뜻한 다코야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신 타이거즈, 전국을 접수한 개그계의 본산 요시모토 흥업,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 있게 소개하는 오사카 최고 명물, 붙임성 좋고 재미난 오사카 사람들……. 스물여섯 살에 고향 오사카를 떠난 이래 이제는 도쿄에서 살고 있지만, 자신은 영원한 오사카 사람이라는 마스다 미리. 그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추억하는 고향 오사카의 이모저모와 오사카 사람들의 매력이 스무 꼭지의 에세이와 만화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한편, 이웃 일본도 우리 못지않게 남북으로 길게 생긴 나라이다 보니 지역에 따라 사투리도 각양각색이고 놀이문화에서도 다양성을 띤다. 오사카 사투리는 주로 ‘솔’ ‘파’ 높이가 많다든지, 가위바위보를 할 때 지역별로 구호가 다르다든지…… 마스다 미리의안 내로 이웃 일본의 지역색이나 일상문화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 속에서
그건 그렇고, 도쿄에선 내가 오사카 출신인 걸 알면 나름 칭찬으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오사카스럽지 않네요, 뭐랄까 교토스러운데요.”
내 목소리가 좀 어린애 같아 표준어로 이야기하면 얌전해 보이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내가 오사카 사투리를 쓰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 모양인데, 그렇다고 어째서 자동적으로 ‘교토스럽다’로 흘러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사카 사람처럼 와글와글하진 않아요, 우아한 교토 사람처럼 보여요, 하고 립서비스를 해주는 마음이 사무치게 전달된다.
그렇게까지 신경 써주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그러면서도 ‘교토스럽다’는 말을 들으면 “어머, 그래요? 감사합니다” 하고 대답은 한다. 그렇다고 정말 딱히 교토가 부러운 건 아니다. 교토도 좋지만 나한테는 역시 오사카가 제일 잘 맞는다.
_ p.46-47 <누가 오사카 애 아니랄까 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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