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물고기는 다 모였다
이 책에는 우리 주위에서 잘 볼 수 있는 물고기도 있지만 뜻밖의 장소에 사는 물고기도 많아요. 어떤 물고기들은 뜨거운 사막의 땅속 물웅덩이에서 살기도 하고,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살기도 해요. 또 차가운 얼음 밑에서 사는 물고기도 있지요.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사는 물고기들의 특징을 정확하면서도 재미나고 개성적인 작가만의 감성으로 그려 내어 생동감을 더해 줍니다. 물고기들의 명칭과 설명은 정확한 과학 용어를 사용하지만,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이 알기 쉽도록 부연 설명과 페이지마다 있는 퀴즈를 통해 물고기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알 수 있어요.
해마는 아빠가 새끼를 낳는다고요?
물고기들은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입니다. 아프리카의 몇몇 물고기들은 암컷이 한 달 정도 입속에 알을 머금고 있어요. 알에서 나온 새끼들도 수시로 엄마 입속을 드나들지요. 또 몇몇 어류는 짝짓기할 때 성별을 바꾸기도 하고, 암컷 한 마리를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살다 암컷이 죽으면 수컷 중 한 마리가 암컷으로 변해서 무리를 이끌기도 해요. 수컷 해마는 짝짓기할 때 앞쪽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받아서 키워요. 마치 수컷 해마가 알을 낳아 키우는 것처럼 보이지요. 물고기들이 이렇게나 똑똑하다니요! 흥미진진한 물고기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함께 발견해 보아요.
물고기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어요
물고기는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중요한 식량 자원이었어요. 지금도 과학자들은 수천 미터의 깊은 심해에서 새로운 물고기 종을 찾고 있지요. 그런데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물고기의 포획량이 늘어나면서 바다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요. 또 인위적인 플라스틱이나 공해로 인해 바다는 더 병들어 가고 있지요. 《물고기는 어디에나 있지》는 물고기들은 어디에나 우리와 함께 살고 있어 흔히 볼 수 있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물고기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살아남아 진화했다는 사실을 알려 새삼 그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