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서촌이 매력적인 이유
서촌 답사 코스와 그 역사에 대해
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잠깐
서촌의 간단한 역사에 대해
답사를 시작하며
경복궁 역 언저리에서 어슬렁거리며 - 체부동 시장 안으로
서촌 중심에 90년이 된 교회가?
골목길 안에 웬 절이 있다
경복궁 담장 쪽에서
백송 터 이야기
보안여관을 향해
보안여관 약사(略史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보안여관
통의동 보안여관 대표 최성우
세종의 탄생지를 찾아
서촌 안으로!
이상이 살았던 곳에서
염상섭 집터와 노천명 집터를 지나면서
근대 한국화의 최고봉인 청전 이상범의 집을 찾아
이상범 가옥으로 가는 골목에서 - 천경자 화백을 생각하며
이상범 가옥 안으로
다시 자하문로7길로 - 대오서점을 들여다보며
여전히 인기 있는 통인시장
진짜 원조 떡볶이를 찾아서
통인시장 주변의 오래된 음식점들
서촌의 친일 매국노 집터를 찾아
이완용 집터로?
자기만의 요새를 지은 이완용
동네 이발소, 형제 이발관 터 앞에서
비구니들이 살았다는 자수궁 터에서 정선을 생각하며
송석원 주변에서
아 아, 벽수산장이여!!
얼마 남지 않은 벽수산장의 흔적을 찾아
윤덕영의 측실 집으로
벽수산장으로!
드디어 실체를 드러내는 벽수산장
꼬이기만 하는 벽수산장의 운명
벽수산장의 뒷이야기
수성동 계곡 주변에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찾아서 - 수성동 계곡
박노수 가옥 주변에서 - 티베트 박물관 터 등
박노수 가옥을 돌아보며
그 외 가볼 곳을 찾아
서촌에서 가장 큰 한옥? - 홍건익 가옥으로
배화여고 안에 문화재가 3개나?
필운대 유감
사직단에서
답사 후기
서촌을 돌고나면 수백 년의 시간을 지나온 듯
‘현지 사람의 눈으로 보는 답사를 해보자’는 모토로 써진 최준식 교수의 ‘서울문화지’ 시리즈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다니는 서울 지역을 더 깊게 알고 싶은 마음과 그것을 주위와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 답사기 형태로 쓴 책이다. 서울의 유명하거나 유명하지 않아도 유서 깊은 장소와 문화, 역사, 그리고 거기 사는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취재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앞선 익선동과 동북촌, 서북촌, 경복궁에 이어 서촌을 다루고 있다. 서촌을 간단하게 말하면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의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행정동으로 말하면 사직동, 청운동, 효자동, 신교동, 궁정동, 옥인동, 통인동, 창성동, 누상동, 누하동 등이 이에 포함되니 상당히 넓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서촌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점으로 뽑았다. 마을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일 텐데 이것을 거론하는 이유는 북촌과 비교되기 때문이다. 북촌은 좋은 한옥들은 많은데 당최 주민들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북촌한옥길이 있는 가회동 지역에서는 실제로 그곳에 사는 주민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밤에 가 보면 대부분의 집들이 불이 꺼져 있다. 또 그곳은 주택만 있고 식당이나 술집 같은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 단지 찻집만 몇 집 있는 정도다.
이에 비해 서촌은 어떤가? 서촌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여 흡사 밤을 잊은 지역 같다. 주민들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식당, 술집, 찻집 등이 차고도 넘쳐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리고 이전에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도 다양하기 그지없다. 조선 초기부터 시작해서 조선말을 거쳐 일제기까지 서촌에는 세종, 영조, 정선, 천수경, 이상, 노천명, 이상범, 이완용, 윤덕영 등등 국왕을 비롯해서 양반, 중인, 예술가, 매국노 등과 같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이곳에 살았다. 심지어 미국의 선교사들이 살던 집도 있다. 이런 다양성이 북촌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집도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