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매력은 가장 강력한 지배수단이다
잠재적인 적에게 호의를 베풀어라
진짜 어리석음과 가짜 어리석음
욕망은 약점과 같은 말이다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마라
불운을 함께할 사람을 곁에 두어라
양보는 뜻을 이루는 최고의 위장술이다
좋은 평판을 얻는 양보의 기술
취향을 모르면 상대를 기쁘게 만들 수 없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민감하라
부탁할 때에는 타이밍이 관건이다
먼저 베풀고 보상은 나중에 받아라
지나친 호의는 오히려 짐이 된다
적당한 침묵으로 신비감을 유지하라
경솔하게 믿지 말고, 함부로 의심하지 마라
할 말과 안 할 말을 구분하라
존경심은 자신이 베푼 것에 대한 보답이다
공감의 영향력은 마법만큼 강력하다
상대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하라
(……
2장 함부로 나서지 마라
―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혼자 있을 때에도 몸가짐을 조심하라
자족하는 삶
칭찬을 구걸하지 마라
사랑과 존경은 동시에 얻을 수 없다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
함부로 나서지 마라
수많은 것 중에 최선의 것을 취하라
명예로운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더 경계한다
분위기에 어울리되 품위를 지켜라
미움의 감정을 다스려라
정의롭고 진실하게 행동하라
망각이라는 약
쓸데없는 일을 떠맡지 마라
불필요한 해명을 하지 마라
내면의 깊이를 길러라
자신을 안다는 것의 의미
한결같은 명성을 유지하는 방법
위험한 일을 자청하지 마라
지나친 행복은 불행으로 이어진다
상황을 판단해줄 제3자를 찾아라
(……
3장 헛된 공명심을 경계하라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윗사람의 비밀은 듣지도, 말하지도 마라
윗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헛된 공명심의 결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과 어울려라
독불장군이 되지 마라
정상과
철저히 현실에 기반한 생활철학,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지침
그라시안이 살았던 17세기 당시 스페인은, 힘없는 대중은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편 소수의 권력자들은 온갖 사치를 부리며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었다. 이런 사회에 불신과 회의를 가졌던 그라시안은 대중이 스스로 자신의 삶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지혜를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강렬한 목적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는 형이상학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철저히 현실 사회에 기반을 둔 ‘생활철학’으로서 ‘행복과 성공’이라는 보편적인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자세와 처세술을 알려주고자 했다.
따라서 이 책은 이기적이고 불완전한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갈 때 알아야 할 지혜들로 가득하다.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와 여러 가지 미덕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 상대의 속셈을 간파하고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 상대를 적절히 이용하는 생활의 지혜도 알려준다. “때로는 뱀처럼, 때로는 비둘기처럼” 행동함으로써 위선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조언한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고통과 괴로움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고, 부족한 현심감각과 균형감각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 책은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어 보편적인 진리를 전하는 책임에 틀림없다.
누군가의 조언이 간절한 순간 가장 먼저 펼쳐보게 되는 책!
그라시안의 저서들은 스페인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니체와 쇼펜하우어를 위시한 수많은 사상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유럽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나라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라시안의 폐부를 찌르는 강렬하고 직설적인 문장은 아포리즘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좌우명과 삶의 지침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도 그라시안 특유의 압축인 문장과 화려한 수사가 돋보인다.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실수는 단호하게 끝내라”, “할 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