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005
들어가는 글 009
1장. 영국은 없다
UK, GB,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017
영어가 안 통하는 웨일스 022
11월의 폭죽놀이 030
야곱의 돌베개와 스코틀랜드 036
런던데리? 데리? 041
가상의 장미 튜더 로즈 048
영국인의 가슴에 달린 꽃 개양귀비 054
2장. 커뮤니티, 축구, 계급
브론테 카운티 063
레스터 vs 요크 072
남성만의 공간 077
고가 아래 공간이 공동체 공간으로 태어나다 083
350년 된 마을대항전 ‘축구’ 088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094
듀티 콜 100
끈끈한 네트워크 106
청소기를 팔아 여왕보다 부자가 된 다이슨 111
에버튼 vs 리버풀 117
3장. 과거도 말을 한다
‘운하’ 연대기 125
경도상과 런던 하수도 134
피지 논쟁 142
유명 공연장 자리를 999년 동안 소유한다? 148
16세기에 영업을 시작한 가게들 153
진실 규명엔 시간을 들인다 162
영국인도 못 읽는 영국 지명 168
영국 드라마는 왜 암울할까 174
“셜록 홈즈는 머리, 존 왓슨은 가슴” 179
4장. 이 정도일까, 싶지만
옥스퍼드대학교의 세실 로즈 동상 철거 논쟁 191
영어는 누구의 언어? 196
의회에 어린 ‘식민지’의 기여 202
파키스탄계 런던 시장 207
의회광장에서 본 영국식 사과 방식 211
《BBC》가 한국어 방송을 한다는데 217
시진핑 영접법 224
영국 최고의 수출품은 ‘라운드어바웃’ 229
5장. 웨스트민스터에서
센 사람일수록 질문 받을 의무가 있다 237
택시 타는 하원의장 242
파워 1위가 총리가 아닌 재무장관 247
하원 입구를 지키는 두 인물: 로이드조지와 처칠 252
지도자의 유머 259
의회광장의 조지 필 264
보수주의자 웰링턴의 최후 269
목사의 딸 메이와 대처 277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저자 마이클 돕스 283
6장. 내
‘셜록의 머리, 왓슨의 가슴’으로 영국을 해부하고, 느끼다
셜록의 머리로도 이해하는 영국,
왓슨의 가슴으로도 느낀 영국
2016년, 세계는 영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이변에 경악했다. 43년간 유지됐던 유럽연합에서 영국인은 탈퇴를 선택했다. 세계경제에 충격을 주고, 경제적 고립을 자초할, 도저히 이성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선택을 한 것이다. 미국 역시 무식하기 이를데 없는, 공화당에서조차 거부하는 트럼프를 선택했다.
대체로 ‘세계화와 양극화에 분노한, 교육받지 못한 저소득층 백인 노동계급의 어리석은 선택’ 정도로밖에는...
‘셜록의 머리, 왓슨의 가슴’으로 영국을 해부하고, 느끼다
셜록의 머리로도 이해하는 영국,
왓슨의 가슴으로도 느낀 영국
2016년, 세계는 영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이변에 경악했다. 43년간 유지됐던 유럽연합에서 영국인은 탈퇴를 선택했다. 세계경제에 충격을 주고, 경제적 고립을 자초할, 도저히 이성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선택을 한 것이다. 미국 역시 무식하기 이를데 없는, 공화당에서조차 거부하는 트럼프를 선택했다.
대체로 ‘세계화와 양극화에 분노한, 교육받지 못한 저소득층 백인 노동계급의 어리석은 선택’ 정도로밖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중앙일보 고정애 기자는 절대 다수가 브렉시트를 선택한 영국 현지 가난한 마을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
“눈 감고 있으면 들리는 말이라곤 온통 동유럽어다.”
“걷다 보면 나만 영국인이다. 두렵다.”
국경이 개방된 가운데 넘쳐나는 이민과 난민 유입은 이들 주민에게는 일상의 고통·분노·박탈감이이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사용되는 언어만 15개이고 학교·병원 등 공공시설이 미어터지는 현실 때문이다. 브렉시트라는 비이성적 선택의 배면에 대한 이해는 이런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트럼프를 지지한 플로리다도,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도 비슷한 심리일 것으로 본다.
이 책은 만 3년 런던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영국과 영국인을 가슴으로 느끼고, 쉽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