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I. 우리는 임원을 모른다 - 임원에 대한 아홉 가지 오해와 진실
1. 임원은 ‘운’만으로 될 수 없다
2. 임원의 자리는 ‘안전’하지 않다
3. 그때그때 달라도 ‘회사형 인간’
4. ‘없는 지식’에 대한 집착
5. 핵심역량은 ‘혼밥역량’
6. 임원 계약서에만 들어 있는 은밀한 조항
7. 그 방에선 가끔씩 “딸깍” 소리가 들린다
8. 독도 되고 약도 되는 ‘경험의 덫’
9. 임원을 임원으로 만드는 ‘암묵지’의 힘
Ⅱ 임원의 자격 1 - 일을 관리하라
1. 합리적 의사결정을 막는 5가지 착각
2. 임원도 결재는 두렵다
3. 임원의 시간은 동시다발적으로 흐른다
4. 부장 같은 과장 vs 과장 같은 과장
5. 제너럴이냐, 스페셜이냐
6. 임원과 직원의 역할은 다르다
7. CEO가 아닌 CDO를 꿈꾸어라
Ⅲ 임원의 자격 2 - 관계를 관리하라
1. 존재감을 나타내야 기회를 잡는다
2. 약한 연결, 임원 승진을 위한 넓고 얇은 인맥의 힘
3. 소통하기 전에 예의부터 챙겨라
4. 묵이식지,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
5. 행간과 몸짓언어를 읽어라
6. 설득력의 기본은 당당함이 아니라 솔직함이다
Ⅳ 임원의 자격 3 - 삶을 관리하라
1. 평판은 객관적 성취 데이터보다 더 중요하다
2. 존재감을 높여주는 반전 매력의 힘
3. 3M과 GE 그리고 빌게이츠를 최고로 만든 디로딩 효과
4. 정말 관리할 것은 실적이 아닌 감정이다
Ⅴ ‘좋은 임원’이 된다는 것
1. 좋은 임원은 ‘성공함정’을 경계한다
2. 좋은 임원은 업무 자신감을 조심히 표현한다
3. 좋은 임원은 ‘사화만사성’을 외치지 않는다
4. 좋은 임원은 ‘관리’가 아닌 ‘영향력’을 행사한다
5. 좋은 임원은 ‘성과’처럼 ‘마음’도 관리한다
6. 좋은 임원은 ‘후생가외’를 실천한다
참고문헌
임원들은 왜 그렇게 행동할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임원이 되었을까?
저자는 이야기한다. 임원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그것은 그들이 임원이기 때문에 하게 되는 행동이라고. 그렇다면 일하지 않고 뉴스만 보는 김상무님, 밤을 새워 보고서를 바쳐도 늘 “짧게 해”만 외치는 이실장님,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지만 정작 회의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최이사님, 무조건 나는 틀렸고 당신은 맞다고 주장하는 박전무님에게도 “다 계획이 있었던” 걸까? 물론 그렇지는 않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임원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 부여가 아니라 임원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다.
사실 책 속에서 저자가 소개한 임원들은 생각보다는 특별하지 않다. 직장인이라면 평범하게 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임원의 모습 그대로다. 그러나 그 일상적 행동의 뒤에 숨은 속내를 분석하고 드러냈다는 데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이 있다. 임원들도 상사를 두려워한다. 임원들도 해고를 두려워하고(저자의 말에 따르면 임원들은 직원보다 해고를 더 두려워한다, 임원들에게도 상사의 결재는 피하고 싶은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원들은 직원의 생각을 궁금해 한다. 두 발을 연못에 감춘 오리처럼, 임원들의 겉과 속은 다르게 돌아간다.
항상 웃으며 일하는 주상무의 방에서는 이따금씩 “딸깍” 소리가 들린다. 일하는 틈틈이 컴퓨터에 있는 지뢰찾기 게임을 하며 마우스를 클릭하는 소리다. 놀랍게도 주상무의 행동에는 근거가 있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리처드 하이어Richard Haier 박사에 따르면 테트리스 같은 게임은 두뇌 능률 향상에 효과적이다. 한 회사가 신입사원 공고를 냈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구인: 3일밤을 새울 수 있는 사람을 구함.” 거짓말 같다고? 그런데 그 시절 그 공고를 보고 입사한 사람들이 바로 지금의 임원들이다. 사실, 대부분의 임원은 스케줄이 비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이들은 끊임없이 회의를 하고,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점검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새벽이든 밤이든 의견을 공유해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