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7
1장 뉴욕의 강력한 독립서점 10
1 탐험과 발견의 재미가 있는 쓰리 라이브스 앤 컴퍼니 ― 15
뉴욕에서도 임대료가 특히 비싸기로 유명한 그리니치 빌리지. 쓰리 라이브스 앤 컴퍼니가 이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40년간 버틸 수 있던 비결이 뭘까요? 이곳에는 다른 서점보다 ‘똑똑한 직원들’과 이들이 제시하는 ‘수준 높은 큐레이션’이 있습니다.
2 시끌벅적한 활동가들의 천국, 블루스타킹스 ― 31
블루스타킹스에서는 호신술 워크숍, 우쿨렐레와 요가 강좌 등 가볍고 재미있는 이벤트가 매일 열립니다. 하지만 이곳을 채우는 책은 가볍지 않습니다. 인종문제, 페미니즘, 반자본주의 등 묵직한 주제의 책이 가득합니다. 머리 아픈 책으로 가득한 블루스타킹스에는 왜 손님이 끊이지 않는 걸까요?
3 다 갖춘 엄친딸 같은 독립서점 맥낼리 잭슨 ― 47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 활기찬 직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춘 맥낼리 잭슨은 ‘스펙 좋은 엄친딸’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북 머신으로 여기서 책을 인쇄해서 판매하게 해준다니, 마음씨도 고운 서점입니다.
4 좋은 의도에 좋은 사람들이 모인 하우징 웍스 북스토어 앤 카페 ― 65
좋은 의도에 좋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기증받은 헌책으로 꾸몄지만 큐레이션은 일반 서점 못지않습니다. 새책은 한 권도 없는 이곳에 사람들이 반복해서 방문하는 이유는 바로 하우징 웍스 북스토어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지향점 때문입니다.
5 전 세계 요리책이 모여 있는 보니 슬롯닉 쿡북스 ― 81
계단을 몇 개 내려가 문을 열면 동화 속 부엌 같은 사랑스러운 공간이 나타납니다. 놀랍게도, 이곳을 채우는 수천 권의 책은 모두 요리와 관련된 책입니다.
2장 독보적 컨셉의 독립서점 vs. 독립서점 9
11 몰래시스 북스 vs. 마스트 북스 ― 173
“책을 보려면 보고, 일단 모여서 술부터 한잔하자”고 부추기는 것 같은 동네 아지트 몰래시스 북스, 그리고 작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채운 예술서와 순수문학 컬렉
뉴욕의 독립서점이 살아가는 방식을
경험, 공간, 큐레이션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다
세계에서 평균 임대료가 가장 높은 도시 뉴욕. 이곳에서는 임대료를 낼 수 있을까 걱정되는 작은 서점들이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백 년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뉴욕의 명물이 된 독립서점들.
뉴욕의 독립서점은 각자 내세우는 컨셉은 다르지만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특색 있는 경험(experience,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서의 공간(space, 그리고 뚜렷한 컨셉의 도서 큐레이션(curation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외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보드게임 이벤트를 주최하고, 사회 문제를 다룬 책으로만 서점을 채우는 등 자신의 취향과 잘하는 것, 그리고 뚜렷한 철학을 내세워 작은 서점의 약점을 극복한다.
이 서점들이 단순히 책이 있는 공간으로만 존재했다면, 방대한 도서를 보유한 기업형 서점인 반스 앤 노블이나 아마존에 밀려 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고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고, 자신만의 존재 이유를 만들어가며 순항 중이다. 이 서점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차피 큰 자본이 없다면, 이들처럼 나만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제대로 해내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뉴욕의 독립서점 19곳과 기업형 서점 4곳의 도서 큐레이션, 이벤트, 공간 구성,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뉴욕의 서점에서는 어떤 책을 진열하는지 궁금한 독서가들, 뉴욕의 작은 서점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한 독립서점 주인들, 뉴욕의 서점 탐방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 뉴욕의 작은 서점이 살아남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 어려울수록 더 강해지는 뉴욕의 독립서점들
1930년대, 뉴욕 맨해튼의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와 애스터 플레이스(Astor Place 사이 여섯 개 블록에는 서점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독립서점만 48개이니 북 로우(Book 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