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말
이 책을 손에 든 친구들에게
제1장 지금 네가 있는 세계에서
- 학교는 왜 있는 거예요?
- 친구는 많이 만들어야 해요?
-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 머리가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 엄마 말은 잘 듣는 게 좋아요?
- 어떻게 해야 서로 잘 통할 수 있을까요?
- 어떻게 해야 집중할 수 있어요?
- 왜 어린이는 화장하면 안 돼요?
- 여자다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 수상한 사람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어요?
제2장 평범하다는 게 뭘까?
- 왜 꿈을 가져야 해요?
- 절대적인 것은 있어요? 절대란 게 뭐예요?
- 평범하다는 게 뭐예요?
- 왜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을까요?
- 물고기는 무슨 생각을 해요?
- 어른과 어린이의 마음은 다를까요?
- 정직한 사람은 손해를 볼까요?
- 어떤 게 행복일까요?
- 나이를 먹으면 왜 노망이 날까요?
- 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자꾸 생각날까요?
- 왜 사람이 사람을 죽일까요?
제3장 이 세계 밖으로
- 사람은 왜 사나요?
- ‘무’는 어떤 공간이에요?
- 지구가 소멸할 수도 있어요?
- 귀신은 정말 있나요?
- 인간은 왜 존재할까요?
- 꿈과 현실의 경계선은 무엇인가요?
- 인간은 왜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있는 걸까요?
- 마음은 어디에 있어요?
- 인간은 어떻게 언어로 말할 수 있게 된 걸까요?
- 병은 왜 걸리나요?
-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추천의 말
옮기고 나서
-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쉽고 편하게 철학적인 주제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던 질문이 실려 있습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생활하는 학교, 서로 영향을 많이 미치는 친구 관계, 의무와 책임으로 짓누르는 공부 등,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비롯하여 꿈, 절대적인 것, 행복, 나이를 먹는다는 것,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와 같은 철학적인 사유까지 다양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답하기는 어려운 문제들이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을 모르겠는 질문에 대해서 네 명의 선생님이 아이의 시선에서 각자 생각한 대답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답을 하는 선생님들은 끝까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거나 억지로 기발한 방식을 써서 가르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진지한 철학적 논의를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애쓰면서 어린이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리가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서 쓰치야 선생님은 ‘상황에 따라 판단을 잘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고, 무라세 선생님은 ‘겸허한 태도로 계속 배우려는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사람은 각자 다양한 재주를 지녔는데 그것을 머리가 좋다는 말로 합치는 건 이상하다’라고 지적한 선생님과 그 지적에 동의한 선생님도 있습니다.
네 가지 대답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갸웃거리기도 하며 자기가 했던 생각을 돌아보게 됩니다. 질문을 듣고 처음 생각했던 답에 확신을 가지거나 아예 새로운 답을 떠올립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주관을 갖게 됩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이니치 어린이 신문에 <초등학생을 위한 철학 카페>라는 제목으로 연재하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한 권의 책으로 나왔습니다. 철학적인 주제를 카페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쉽게 다뤄 어린이들이 철학을 시작하기에 딱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생각하기를 멈춘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를 주저하는 아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