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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펜으로 만든 괴물 - 바위를 뚫는 물방울 10
저자 린 풀턴
출판사 씨드북
출판일 2019-06-03
정가 12,000원
ISBN 979116051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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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적이고 오싹한 최신 과학 실험 이야기로 떠들썩하고
책을 내는 건 남자의 일이라고 여기던 시대 속에서
메리는 작가가 되기를 꿈꾸었어요
18세기 말, 이탈리아 과학자 루이지 갈바니는 개구리 해부 실험에서 죽은 개구리의 다리를 전기 충격으로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게 했어요. 루이지 갈바니의 개구리 해부 실험은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 학계뿐만아니라 사회문화예술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어요. 과학과 의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의 변화와 그로 인한 일상 속 의식의 변화는 메리에게도 영향을 주었답니다.
하지만 메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준 것으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바로 메리의 어머니이자 유명 작가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예요. ‘민주주의’나 ‘여성의 권리’ 같은 말로 채워진 엄마의 글로 인해 사람들이 화를 내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았던 어린 메리는, 그것을 마음 한편에 담아 두었어요. 메리는 궁금했어요. ‘사람들은 왜 엄마의 글을 읽고 화를 내고 분노할까?’ 메리는 그러다 마침내, 글이 갖는 힘을 깨닫게 되었어요. 힘을 지닌 글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글에 화를 내며 반응했던 거예요. 글의 힘이 남자의 전유물로 치부되던 상황에 반기를 들고, 메리는 글이 갖는 그 힘을 남녀가 평등하게 나누어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루이지 갈바니의 개구리 해부 실험으로 기존의 관념이 흔들리면서, 사람들이 인간의 한계와 그것을 뛰어넘는 가능성에 대해 열광할 때, 메리 셸리는 그 너머를 보았고 곰곰 생각했어요. 과학, 문학, 인간, 생명, 남성, 여성, 편견, 두려움, 평등-이런 개념들이 메리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어요.

폭풍우 치는 밤, 메리 셸리가 만들어 낸 불멸의 괴물을
수채화와 잉크로 그린 적갈색과 회색풍의 일러스트로 만나봐요

*2018년 뉴욕타임스?뉴욕공립도서관 선정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 상 수상작*

『펜으로 만든 괴물-메리 셸리는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었을까요?』는 183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