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1부 혁명의 밤
저작소개? 3·1운동의 해방, 변혁, 평화 / 권보드래
서평논문? 100년 전에 반복된 촛불의 기록 / 후지이 다케시
07261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29길 5-1 502호
논 문? 3·1운동과 공화주의 / 이기훈
저작소개?‘역사 다루기’에서 ‘사상 훈련’까지 / 천핑위안·번역 최리나
서평논문?역사 사건에 대한 문학적 글쓰기의 백미 / 박경석
2부 복수의 제국주의와 인종주의
저작소개?‘자치’라는 사상 / 고마고메 다케시·번역 장현아
서평논문? 제국주의 연구와 제국사 연구를 잇는다는 것 / 문명기
저작소개? 트랜스내셔널 역사쓰기와 읽기의 정치학 / 후지타니 다카시·번역 송다금
서평논문?보편을 향한 폭력? / 송병권
3부 혁명과 재일조선인의 기록
저작소개?피해, 가해 연대의 구조를 다시 생각한다 / 오세종·번역 장현아
서평논문?피해/가해의 틀을 흔들며 출몰하는 오키나와의 조선인 / 심아정
저작소개?북미의 젊은 일본 문학 연구자의 새로운 시도 / 키아라 코마스트리·번역 장현아
논 문?점령기 일본의 식민주의적 유산과 분열된 “나” / 크리스티나 이·번역 배새롬
저작소개?‘혁명’의 기록으로서 재일조선인 문학사 / 송혜원·번역 장현아
서평논문?부(不/재(在의 언어로(가 쓰다 / 신지영
4부 사회주의 지식인의 혁명과 제국의 시선
논 문?1920·30년대 한국 사회주의 지식인들이 본 실학과 다산 / 박노자·번역 김채린
논 문?신채호의 사상에 내재한 서양근대철학의 언어들 / 정대성
논 문?러일전쟁과 미국의 한국 인식 / 이유정
논 문?1930년대 조선 마르크스주의 지식인의 민족이론 수용 양상과 민족형성에 대한 해석 / 조형열
확장되고 심화된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의 최신 논점들
세계 곳곳에서 모인 연구자들의 책, 말, 글이 부딪치는 학술장
현재 한국학은 동아시아와 전지구적 지평으로, 식민지를 겪은 지역 간의 비교사적 관점으로, 소수자의 삶과 경험의 기록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응답이자, 중층적으로 구성되는 ‘한국학’의 내/외재적 역동성 속에서 한국학의 실천적 지점들을 고민한 결과다.
책 속에는 한국학이 확장되고 심화되는 과정 속에서 발견된 첨예한 논점과 신선한 연구 주제들이, 세계 각지에서 온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의 대표 논자들의 책·글·말을 통해 펼쳐진다. 때로는 진중하게 읊조리듯이, 때로는 날카롭게 논쟁하듯이 각각의 연구를 연결하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의 최신 논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책을 만나다! 지면에 구현된 제5회 <연세한국학포럼>
3·1운동, 5·4운동, 그리고 동아시아 혁명과 기록의 현재 … 빽빽이 모여 토론한 발표자와 청중의 호흡
이 책은 제5회째를 맞이한 <연세한국학포럼>의 열띤 분위기를 지면에 구현한다. <연세한국학포럼>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의 책이나 글을 외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가 서평하고, 외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의 책이나 글을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가 서평하는 국제적 학술교류의 장으로 연세대학교의 주요 인문학 기관(국학연구원, 근대한국학연구소, 언더우드국제학부이 힘을 합쳐 개최하고 있다. 이 학술장에서는 책과 책이, 논문과 논문이, 최근의 논쟁적인 관점들이 부딪치면서 ‘한국학’이라는 틀을 해체·혁신한다.
특히 2019년에는 3·1운동과 5·4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동아시아 혁명의 연쇄와 교차를 전지구적 차원에서 조명하고, 혁명에 대한 기록에서도 비가시화되는 ‘경계에 선 자들’과 ‘소수자들’의 경험을 보여주려 했다. 이틀 동안 빽빽하게 진행된 일정에도 수백 명이 발걸음을 해 주었고, 이 책은 그 열띤 부딪침과 연결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