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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립춘천박물관 길잡이책
저자 김장성
출판사 이야기꽃
출판일 2020-06-15
정가 23,000원
ISBN 978899875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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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 10

1. 사람 이야기_ 바위 아래 오래된 부처님 얼굴
땅속에서 나타난 오백 명의 나한들 ● 12
나한의 얼굴, 강원의 얼굴 ● 14
강원의 얼굴의 오랜 조상들 ● 16
구석기시대 조상들의 도구 만들기 ● 18
내 고장에 남은 구석기시대의 흔적 ● 20
백두산에서 흑요석을 가져온 사람들 ● 22
신석기시대의 어부와 사냥꾼 ● 24
‘암하노불’이 열어 갈 평화로운 세상 ● 28

2. 집 이야기_ 동굴집에서 패시브하우스까지
찾아서 들어간 동굴집, 나와서 지은 움집 ● 32
신석기시대 움집 마을의 아침 풍경 ● 34
집일까, 무덤일까? ● 36
대학 캠퍼스에서 발견된 석기시대의 동굴집 ● 36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남긴 수수께끼 ● 39
자연에서 문명으로, 달라지는 사람 세상 ● 40
벽을 세워 창을 내고 부뚜막 지어 구들 깔고 ● 42
조상 덕에 따뜻하게 잘 수 있어요 ● 45
귀틀에 굴피 얹고 음매 소도 식구처럼 ● 46
전원주택과 패시브하우스 ● 48

3. 밥 이야기_ 잡곡밥 한 숟갈에 고등어속젓 얹어
옛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 52
들쥐에서 매머드까지 ● 52
참돔에서 고래까지 ● 54
칡뿌리에서 도토리죽까지 ● 56
잡곡밥에서 쌀밥까지 ● 57
더 많이! 덜 고르게? ● 60
옛사람들은 어떻게 먹었을까? ● 62
‘빗살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 ● 63
단단하고 매끄럽게 ● 66
무엇을 담는 그릇일까? ● 69
재미있는 옛사람들의 음식 이야기 ● 74
신라의 연회장으로 배달된 강원도 젓갈 택배 ● 74
<홍길동전>과 음식백과 ● 76

4. 자연과 여행 이야기_ 단발령에 올라가 금강산을 그려 볼까?
시인과 화가의 금강산 여행 ● 80
누구나 가고 싶은 그리운 금강산 ● 84
그냥 갈 순 없지, 내친 김에 관동팔경! ● 86
그림에 담은 강원의 풍경들 ● 90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곳에 대한 상상 ● 94
금강산만 산이냐? 설악산도 산이다! ● 96
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는 이런 역사책입니다.

지루한 암기과목? 즐거운 상상놀이!
신라시대의 ‘총알배송 젓갈 택배’?
1975년, 월지(안압지의 신라유물을 샅샅이 뒤졌을 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목간 50여 개가 나왔습니다. 그중 하나에 쓰인 글귀가 “동궁 비서실로 급히 보내는 고성 젓갈 중상품 항아리”. 요즘으로 치면 ‘총알배송 젓갈 택배’지요. 그런데 뭐가 그리 급했기에 세자의 궁궐에서 그저 그런 품질의 젓갈을 총알배송 받았을까요?
이때 나온 재미난 유물이 또 하나 있습니다. 술 마실 때 굴리며 노는 13면 주사위, ‘주령구’. 거기에 ‘원샷 하고 크게 웃기’, ‘팔 굽혀서 다 마시기’, ‘더러워도 버리지 않기’ 따위 벌칙이 적혀 있으니, 주령구와 젓갈항아리와 수시로 잔치가 벌어지던 월지 임해전이라는 단서들을 하나로 엮으면 이런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신라의 왕자가 술자리에서 ‘복불복 액젓 마시기 게임’을 즐겼는데, 곧 열릴 잔치를
준비하던 비서실에서 액젓이 떨어진 걸 확인하고 젓갈로 유명한 강원도 고성의 수령에게
‘급하니까 아무 거나 빨리 보내’라는 전령을 띄워 중상품 한 항아리를 특송으로 받았다.

‘신라 말, 왕실과 중앙귀족들이 사치와 향락에 젖어 사회적 혼란의 원인이 되었다’는 국사 교과서의 기술에 이런 상상을 보탤 수 있다면, 역사는 지루한 암기과목이 아니라 즐거운 상상놀이로 되지 않을까요? 원본 사료를 뒤지고 뒤져 풀어낸 구체적이고 세세한 사실들이, 역사의 여백을 채우는 즐거운 상상의 근거를 제공합니다.

옛날 그들이 살던 흔적? 오늘 우리를 이해하는 단서!
‘빗살무늬’ 토기? 빗살무늬 ‘토기!
아무리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다 알고 있는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와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그런데 이것들이 대체 오늘의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주먹도끼는 인류 최초의 ‘규격도구’. 표준적인 모습을 정해 놓고 그에 맞춰 계획적으로 만든 최초의 도구이지요. 또한 주먹도끼는 다른 것을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