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원동력은 결국 자기 안에 있다는 ‘성장의 비밀’
잎을 떨어뜨리지 못하는 작은나무에게 다정한 동물 친구들이 찾아와 격려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부모처럼, 동생을 걱정하는 형처럼, 위로하는 친구처럼 말입니다. 독자들도 작은나무의 친구가 되어 자연스럽게 작은나무를 응원하게 되지요.
하지만 작은나무는 쉽사리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쑥쑥 자라는 주변 나무들과 달리 작은나무는 오랜 시간 동안 성장이 멈춰 있습니다. 울창한 숲 속에서 혼자 작은 나무로 남아 있는 자신을 자각한 순간, 마침내 작은나무는 나뭇잎을 하나둘 떠나보냅니다.
동물 친구들의 격려만으로 작은나무가 달라지지 않듯, 주변의 힘만으로는 진정한 성장이 일어나지 못합니다. 주변의 격려와 용기가 필요하지만, 결국 성장을 이루어 내는 힘과 용기는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임을 말해 주지요. 아이의 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어른에게도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때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자고요. 힘들어 할 때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이의 나뭇잎을 떼어 주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 주는 것임을 말이지요.
어쩌면 친숙한 것과 이별할 ‘때’, 용기를 내어 실행할 ‘때’, 그래서 훌쩍 성장하는 ‘때’는 남들과 똑같을 수 없고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성장을 위해 준비하고 뜸 들이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며, 결국은 해낼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망설임과 시련 후에 마법까지 찾아오는 성장
나뭇잎을 떨어뜨리면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알 수 없는 것, 겪어 보지 않은 새로운 환경은 두려움이 따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의 품을 떠나면, 새 학교에 들어가면, 새 친구를 만나면 나에게 어떤 일이 찾아올까? 그것에 대한 대답을 이 책은 선명하고 간결하게 보여 줍니다.
잎을 떨어뜨리고 혹독한 시간을 견딘 후에 작은나무는 튼튼하고 멋지게 자라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련 후에 마법처럼 찾아오는 성장의 속성을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보여 주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