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녹둔도, 제주도, 독도 중에서 영토분쟁 가능성이 있는 섬은 어느 섬일까요? 독도라고 생각하신 분은 없겠죠? 독도에는 영토분쟁이 없어요. 영토분쟁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웃나라만 있죠. 답은 2번, 녹둔도입니다. 녹둔도는 원래 조선 땅이었는데 1860년에 청나라가 제멋대로 러시아에 팔아먹었어요.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5년 전에 이 녹둔도를 지키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1천여 기의 여진족 기병대가 쳐들어옵니다. 150명 넘는 조선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갔어요. 부하들도 거의 다 죽거나 도망쳤죠. 이순신 장군은 여진족에게 돌진했어요. 그리고 수백 대 1의 싸움을 시작했죠. 10년 후에 명량해전에서도 수백 척의 일본 함대에 홀로 돌진했어요. 그리고 둘 다 이겼죠. 이 작품은 영화 명량의 프리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순신이 어떻게 영웅이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명량에서 이길 수 있었는지를 보여드립니다.
하괴성을 타고난 전쟁의 신 이순신의 운명과 희생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은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었을까요? 배가 크고 대포가 있어서요? 원균은 하룻밤 만에 다 태워 먹었는데요? 이순신이 무적이었던 이유는 하괴성을 타고 태어났기 때문이에요. 하괴성은 북두칠성의 두 번째 별로 전쟁을 관장하는 별이죠. 이순신은 말 그대로 전쟁의 신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사람들은 이걸 알고 있었어요. 정조대왕이 만든 이충무공전서에도 하괴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괴성 이야기나 이순신 장군이 녹둔도에서 수백 대 일로 싸웠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없었던 이순신, 전혀 새로운 이순신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하괴성의 힘에는 대가가 있어요. 싸움터에서는 무적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불행해지는 겁니다. 수십만, 수백만의 목숨을 구하는 대신 자기 인생은 비참해지는 거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다 죽어가던 조선을 살려냈더니 선조가 체포해서 죽이려고 했잖아요. 이순신의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