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두 살의 성인에서
열여덟 살의 학생으로 돌아가 첫사랑을 만나다.
본격 미스터리 로맨스, 『시간의 계단』
연아는 학창시절 불의의 화재 사고로 첫사랑을 잃었다. 시간이 흘러 현실에 찌들어 살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학교를 방문하여 계단을 오르게 되고, 14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연아는 과거에 얽혀있는 오해의 실타래를 풀고, 사고로 인해 죽은 지훈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시공간을 오가며 정해진 결말을 바꿔 보려고 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해준다.
『시간의 계단』은 서로를 위하는 목숨을 건 가슴 저린 사랑 이야기를 중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주변 인물들을 통해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사건들도 하나씩 풀어진다. 숨겨진 사실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사고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지며 숨가쁘게 진행되는데, 웹툰 연출이 그 속도감을 더해 준다.
웹툰 『시간의 계단』은 다산북스 웹소설 공모전 대상을 받은 주영하 작가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연재 전부터 탄탄한 스토리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 중인 제뉴 작가가 작화를 맡아 매력적인 그림과 다채로운 컬러감을 느낄 수 있다.
단행본 1~3권은 2019년부터 연재한 53화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웹툰만의 색다른 설정을 볼 수 있으며,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독자들에게 큰 지지를 받았다. 미스터리 로맨스물에 색다른 매력을 가미한 이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주최하는 리디 만화 대상 ‘베스트 웹툰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