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사람은 왜 화장을 하는가
1. 고대부터 중세까지: 화장의 여명기
고분 시대부터 나라 시대까지: 기본 3색의 등장
헤이안 시대: 당풍에서 국풍으로
가마쿠라 시대부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까지: 무사들도 화장을 하다
2. 에도 시대: 전통 화장의 확립
봉건사회와 여성의 화장
아름다운 피부에 대한 동경, 하얀 화장
화사함을 더하는 빨강
표시 기능을 가진 검은 화장
3. 메이지 시대: 근대화가 바꾼 화장
사라지는 오하구로 화장과 눈썹 밀기
새로운 화장의 기운, 서양식 화장 도입
화장의 주변: 광고, 복장, 머리 모양, 화장 인식
4. 다이쇼 시대부터 쇼와 시대 전기까지: 서양식 화장의 확대와 전쟁
일본식에서 모던으로
전시하의 통제 시대
5. 전후 시대: 화장이 자아내는 꿈과 동경
쇼와 20년대(1946~1955: 미국 스타일의 유행
쇼와 30년대(1956~1965: 컬러 시대의 도래
쇼와 40년대(1966~1975: 대중화하는 메이크업
쇼와 50년대부터 쇼와 시대 말기(1976~1989: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로
epilogue 변화하는 화장
후기
역자 후기
주
참고 문헌
일본 화장의 변천사
본래 일본인은 화장은 어디까지나 몸단장이고 예의라는 의식이 강했고, 화장하는 모습도 결코 타인에게 보이지 않았다. 화장은 남이 보지 않을 때 몰래 하는 것이지,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헤이안 시대(794~1185 중기 무렵 귀족 계급의 여성에 의해 백분과 연지 사용, 오하구로 화장, 눈썹 화장 등 전통 화장의 기초가 만들어졌다. 즉 궁궐 여성의 검은 화장과 특권 계급의 하얀 피부, 빨간 화장의 유행으로 상징된다. 이때부터 귀족계습인 공가 남자들도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권위의 상징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천황과 공가 남성은 메이지 정부가 금지하는 19세기 후반까지 백분과 오하구로 화장, 눈썹 그리기 등을 계속했다.
에도 시대(1603~1867에는 화장이 상류층에서 서민층으로 확대되면서 화장을 예의로 보는 교양서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피부에 대한 동경이 백분 화장과 함께 미백 스킨케어에 해당하는 처방이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화장품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화장품 판매와 선전에 큰 역할을 한 것은 가부키 배우다. 유행의 발신지는 주로 가부키 무대와 유곽이었고, 가부키 배우는 직업상 백분과 연지 화장을 빼놓을 수 없기에 부업으로 판매에 관계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메이지 시대(1868~1912부터는 근대화로 인해 전통 화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오하구로 화장과 눈썹 밀기가 사라진 것이다. 그럼에도 백분 화장은 그 중심을 지켜내고 있다. 서양식 화장과 미안술 등의 새로운 유행에 빠진 시기이기도 하다.
쇼와 시대(1926~1989 전기까지는 모던 걸의 등장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서양식이 급속히 확대되는 시기였다. 볼·입술·눈썹·눈에도 서구식의 포인트 화장을 하는 것이 새로운 유행이 되어 퍼졌다. 이어서 전쟁을 겪으면서는 단정한 화장을 회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전후 시대, 화장이 자아내는 꿈과 동경을 마음껏 펼치기 시작했다. 미국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컬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