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를 위한 커리
지구커리
12
걸어온 만큼
두르가
28
카레가 필요한 순간
공기식당
40
**
조화롭게, 천천하게
카린지
52
밤낮의 제주
종달리엔엄마식당
66
다정한 음식의 방법
케루악
78
***
여전히 앞으로도
페르시안 궁전
92
SPICE UP!
안아라
108
친구라는 이름으로
사직동, 그 가게
122
****
파우와 함께
팟카파우
140
애호의 정의
노길우
152
이토록 다채로운 커리
홍지은
162
카레를 주제로 취재하면서 정말 다양한 카레를 맛보았다. 한국에 이렇듯 다양한 카레가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인도 카레, 일본 카레, 아프리카 퓨전 카레, 타이 그린 카레, 이란 카레 등 다양한 국적의 카레.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카레는 가정식 카레였다. 흔쾌히 좁은 주방을 촬영하도록 허락해준 마음과 모든 준비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 그리고 마지막에 건네는 따뜻한 카레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부디 이 한 접시의 카레에 담긴 다양한 향기와 문화 배경, 어린 시절의 추억,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카레를 만드는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다면 그저 좋은 친구일 뿐이다. 마치 한 그릇의 카레처럼.
책속에서
보통 커리 만들 때 양파를 정말 많이 넣거든요. 근데 인도에 다녀와서는 양파나 마늘 빼고도 커리를 만들 수 있겠다는 걸 알았죠. 이게 커리의 매력인 것 같아요. 경계 없음과 다양함 그리고 재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 p. 23 지구커리
전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진 온도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이상하게 소시민적이고 소박하고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 분위기가 있어요. ? p.62 카린지
제가 요리한 카레에는 양파, 토마토, 당근, 마늘, 마살라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아요. 그 친구들이 사람 몸에 들어가서 건강을 지키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음식의 본질일 거고요. ? p.84 케루악
타이는 다른 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도 자기만의 문화가 있어요. 커리만 보더라도 타이의 4대 허브인 갈랑갈, 라임잎, 레몬그라스, 타마린을 넣어서 자신만의 커리를 만들죠. 정해진 레시피가 있다기보다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다른 것도 재미있고요. ? p.149 팟카파우
예전에는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쓴 것 같아요. 카레라는 분명하게 좋아하는 대상이 생긴 뒤로는 제 의견을 표현하기가 한결 쉬워졌어요. - p.159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