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데이터 프라이버시 : 개인 생활과 사회를 위협하는 기술에 관한 탐사기
저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데이터경제취?
출판사 머스트리드북
출판일 2020-06-11
정가 14,800원
ISBN 9791197022708
수량
감수를 마치며: 데이터의 세기에 생각하는 데이터의 양면성
서문: 데이터 프라이버시 구하기

서장 리쿠나비 문제의 충격: 데이터에 의한 인간 선별
허락받지 못한 거래 | 번져가는 파문 | 움직이기 시작한 정부 | 위축을 넘어

1장 세계가 실험실: 데이터 자원의 쓰임새와 가치
나 VS 알고리즘: 인간 중심 사고 | GAFA 끊고 지낸 3주, 생산성이 3분의 1로: 데이터 규제 | 디지털 도시, 가동을 멈추다: 데이터 GDP | 당신의 사생활, 5천500원에 삽니다: 데이터 유통권

2장 나를 빼앗기다: 편리함과 프라이버시 사이
풍요의 맞은편: 아이디 제휴 | 마음마저 조작한다: 맞춤형 광고 | 인공지능 의존은 어디까지: 점수화 기술 | 앙숙이 뭉치는 이유: 얼굴 인식 기술 | 진짜를 위협하는 가짜들: 딥페이크
현장 체험: 10시간 만에 본인 특정, 본가까지 털렸다
현장 체험: 내 신용도는 얼마쯤 될까

3장 채점되는 인생: 개인에게 값을 매기는 사회
디지털 빈곤층 5.4억 명: 버추얼 슬럼 | 편향된 리뷰 사회: 페이크 리뷰 | 미완성의 로봇 채용 시스템: HR 테크 | 점수를 되찾아라: 분산형 점수
현장 체험: 아마존이 짝퉁을 장려? 눈감은 인공지능
현장 체험: 독자 한 명 모집에 190원

4장 지배의 실상: 인터넷 거인들의 신독점
GAFA, BAT 이용자 수는 130억 명: 독점금지법 | 벗어날 수 없는 감시: 우월적 지위 남용 | 신독점의 일강다약 체제: 데이터 독점의 실상 | 개인정보, 공짜 점심 아니다: 데이터 가치 측정
현장 체험: 인공지능이 측정하는 미남의 기준은?

5장 혼돈 속 새로운 규칙: 디지털 패권 쟁탈전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거래한다: CBPR과 해저 케이블 | 인터넷 공간에 세금을 매기다: 디지털 과세 | 30년 전의 나를 지워줘: 잊힐 권리 | 26억 개 눈동자, 국가가 관리한다: 디지털 신분증 제도
현장 체험: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 동영상에 도전하다

6장 현재와
“내 구직 활동 상황을 회사가 알고 있다”

인터넷 검색 이력과 자동차 주행 정보가 새로운 서비스를 낳고 경제와 정치 관련 통계가 돈을 움직이게 한다. 세계 각지에서 수시로 이루어지는 개인과 기업의 활동은 매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산한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새로운 자원이 되지만, 한편으로 수많은 차별과 편견을 낳고 갖가지 오류를 일으킬 위험도 크다. 미국에선 구글 알고리즘이 포토 애플리케이션에서 흑인의 사진 데이터에 ‘사람(human’이 아닌 ‘유인원(apes’, ‘동물(animal’과 같은 단어를 자동 태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아마존이 개발한 인공지능 채용 시스템은 입사 전형에서 여성 지원자의 데이터를 완전히 배제하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결국 폐기되었다. 이런 일들의 연장선상에서 세계적으로 데이터의 편향과 오류에 관한 관심이 촉발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자체 윤리 규범이나 지침을 만드는 한편 정부에도 관련 기술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저자들은 이런 이슈가 미국에 국한되지 않음을 기자 특유의 기민한 취재 감각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일례로 지난해 8월, 일본 리쿠르트그룹 산하 취업 정보 사이트 ‘리쿠나비’는 그들이 보유한 취업 준비생의 데이터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기업에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 이들이 판매한 데이터는 단순 개인정보가 아니라 데이터 알고리즘이 지원자의 최종 입사 여부를 수치로 도출하여 예측한 데이터였다. 리쿠나비는 구직자가 어떤 회사의 채용 정보를 열람했는지 등의 정보를 분석해 해당 지원자의 최종 입사 여부를 수치로 도출한 이른바 ‘내정사퇴율’을 기업에 제공해왔다. 기업 역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리쿠나비에 넘겨주며 내정사퇴율 분석을 의뢰했다. 뒤늦게 일본 정부가 사태 수습에 나서서 직업안정법과 개인정보보호법령 등에 근거해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 사건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과 범위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