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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만 이상한 걸까?
저자 크리스티나 피서
출판사 율리시즈
출판일 2020-04-29
정가 16,000원
ISBN 9788998229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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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며_정상이 아닌 게 정상이야!

1장.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_정체성을 찾아서
선택지가 많아 괴로워/여긴 어디? 나는 누구?/나만의 배낭에 넣어야 할 것들
무대 뒤편 들여다보기: 치료 시점은 언제가 적절할까?

2장.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_고질적인 미루기 습관
내일, 내일, 오늘 말고……/일단 루비콘 강부터 건너/동기유발 장치 심어두기/종착지를 향한 눈물겨운 노력/자기통제력 연마

3장. 누가 나 좀 말려줘!_끓어오르는 감정
그게 그렇게 화날 일이야?/널뛰는 감정선/도화선은 과거에/너 설마 우는 건 아니지?/펑펑 울고, 깔깔깔 웃고, 감정에 충실하게 살기!

4장. 일! 일! 넌더리나!!_번아웃, 지루함, 꿈의 직장
번아웃 증후군/스트레스의 작동 방식/유스트레스 vs 디스트레스/이타주의자는 번아웃에 취약하다/스트레스 대처전략/스스로를 다독이는 법/내 삶의 욕조 채우기/나만의 스트레스 요인은?/업무가 단순해도 스트레스/지루해도 스트레스/꿈의 직장이란 존재하지 않아
무대 뒤편 들여다보기: 그냥 약만 먹어도 낫지 않을까?

5장. 거울아 거울아……_외모 예찬과 집착, 광기
얼마나 아름다워야 정상일까?/병적인 강박인가 아니면 정상 범주인가?/자신에게 한없이 가혹한/평균 여성의 체중은 66킬로그램/완벽하지 않아도 완전 괜찮아

6장. 나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_캥거루족의 심리
어른 되기, 하지만 어떻게?/평생의 배움/관점을 바꿔보면/고통은 받아들여야 끝난다/까짓, 일단 해보자
무대 뒤편 들여다보기: 심리치료가 실패했다면……

7장. 사랑을 찾아서_연애, 파트너 그리고 그 밖의 것들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 원하네/이제 그만 사랑하겠어/사랑의 역학/걸림돌/화려한 꽃다발일지도/사랑이 두려운 이들에게
무대 뒤편 들여다보기: 언제부터가 치유된 상태인가?

8장. 드디어 아이를 가졌어요!_세상에서 가장 힘겨운 도전
완벽한 시점은 언제일까?/귀여운 짐덩이/난산/산후 및 출산전후기 우울증/잊혀진
■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일까?

‘정상’이라는 용어가 분명 맹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세상과 사람들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분류하기를 좋아한다. 공동체에 어울리는 것, 사회에 거슬리지 않는 것,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 것은 ‘정상’으로, 상식적인 관습에 상응하지 않는 것은 ‘비정상’으로 갈라놓고 심적으로 병들었다고 여긴다.
어쩌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이 정상이 아니며 다른 사람들과 다를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재한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이런 질문들을 심심찮게 받곤 한다. “심리학자로서 어떻게 생각해?” “∼하는 것이 정상인지 말 좀 해봐.” “나한테 이런 문제가 있어…….” “우습게 들리겠지만 난 가끔씩 ∼일 때가 있어.”
사람들은 줄기차게 ‘정상’ 영역에 집착하지만 실제로 정상과 비정상은 서로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많은 이들이 질투하고 증오하며, 외로움을 못 견뎌하고, 완벽을 추구하며 더 나은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 스스로 문젯거리를 만들고 화를 내고 괴로워한다.
하지만 ‘바른 것’과 ‘잘못된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상심과 고통, 걱정, 그리고 매우 일상적인 크고 작은 약점은 삶의 일부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잊곤 한다. 저자는 무엇이 정상인지를 찾아 나서는 대신, 무엇이 ‘바른 것’으로 느껴지고 무엇이 ‘잘못된 것’으로 느껴지는지를 집중해 살펴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의 다소 이상한 부분, 그리고 그 범위를 넘어가는 증상을 다룬다. 머릿속 어디가 이상한지를 점검해보는 여정이지만 그 부분을 수리하라고 다그치지는 않는다.
‘지붕이 새면 좀 어떤가. 그 틈새로 별을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정상이 아닌 것이 정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면 좋겠다. 그리고 때로는 우리가 ‘남과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고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사람과 우표는 비슷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