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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작은 아이 (양장
저자 문종훈
출판사 한림출판사(주
출판일 2020-06-10
정가 12,000원
ISBN 9788970940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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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랑 같이 놀 사람?
“참 작은 아이구나.” “작은 게 뭐 어때서?” 당차게 말하는 작은 아이는 눈도 작고, 코도 작고, 입도 작다. 작은 아이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오목조목 참 귀여운걸.” 하고는 당당한 미소를 짓는다. 손도 발도 키도 목소리도 작은 아이는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사람들을 보며 같이 놀 사람을 찾는다. 그러더니 작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찾아 꺼내어 드는데 그것은 ‘작은’ 사탕이다. “그 큰 사탕을 그 작은 입에 다 넣으려고?” 걱정해 보지만 웬걸, 한입에 사탕을 물고서 작은 주머니에서 작은 보물들을 꺼내기 시작한다. 끝도 없이 나온 작은 보물들이 한 장면 가득이다. 작은 아이는 작은 보물들로 작은 집을 꾸며 소꿉놀이를 한다. 그때 소리 없이 다가오는 무리가 보인다. 그건 바로 입도 손도 키도 큰 커다란 악당들이다! 기괴하게 생긴 커다란 악당들을 본 작은 아이는 태연히 다시 한 번 작은 주머니를 뒤적인다. 작은 아이는 커다란 악당들에게 어떠한 작은 보물을 꺼내어 보여 줄까?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커다란 작은 아이의 세상으로 놀러 가자.

커다란 것이 작고, 작은 것이 크다
문종훈 작가의 『작은 물고기』 『작은 씨앗』 그리고 이번 『작은 아이』까지 이 세 그림책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세상 속에서는 커다란 것이 작고, 작은 것이 크다. 커다란 악당들은 알고 보면 눈이면 눈, 입이면 입 그 커다란 한 구석을 빼고 나머지는 다 작다. 작은 아이는 누구든 친구로 사귈 수 있을 만큼 큰 주머니(마음를 품고 있는 커다란 아이다. 작은 아이의 주머니에서 나온 작은 씨앗과 작은 물고기도 사실은 커다란 친구들이다. 작은 것이 작고 커다란 것이 크다고 말하는 것은 책 속에서 작은 아이를 따라다니며 관찰하는 목소리뿐이고, 작은 아이의 생각은 다르다.
만약 작은 아이가 보이는 대로 판단해 미리 겁먹거나 다른 사람의 판단에 주눅 들었다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 『작은 아이』는 덩치나 피부색이나 쓰는 말은 달라도, 겉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