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을 예술로 만들어 준 아빠, 당신이 예술가입니다
건물 벽에 타일을 붙이는 기술을 가진 아빠를 사람들은 미장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수영장, 목욕탕 등등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아빠의 작품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빠의 작품은 우리 집 목욕탕, 내 발밑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습니다.아빠의 그 작품들은 나의 자부심과 자랑이 되어 오늘날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나를 만들었습니다.
아빠의 부지런하고 묵묵한 노동은 아들 이명환 작가의 붓끝에서 아름다운 작품이 되어 다시 피어났습니다, 아빠의 오색찬란한 타일들은 단단하고 치밀하게 조화를 이루었고, 조금 쓸쓸해 보이는 가족의 일상은 서서히 차오르는 그리움을 품고 있으며, 이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내는 아빠의 뒷모습은 굳건한 삶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있어 삶은 마침내 아름다운 한 편의 예술이 되었으며, 지금 그 시절을 다시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감사하게 합니다.
“아빠가 부지런히 일을 하면
우리 식구의 젓가락도 멈출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