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의 이름은 푸른점이란다!
아기 돼지 푸른점은 감정을 꼬리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곧 이 꼬리마저 잘리게 됩니다.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태어나는 돼지는 태어나서 마취 없이 거세를 당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냄새가 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펜치로 꼬리를 잘립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서로 꼬리를 물어뜯는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이 책의 아기 돼지도 꼬리가 잘려 항생제 스프레이가 뿌려진 자리에 푸른 점이 생깁니다. 아기 돼지는 더 이상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어졌어요. 엄마도 없이, 그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인간을 위해 살찌우는 존재로만 살아가게 되지요. 아기 돼지는 동물의 권리와 감정이 무시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희생되는 동물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아기 돼지 푸른점의 사연에 깊이 공감합니다. 숲으로 가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온힘을 합쳐 철창을 부수고 아기 돼지를 열악한 환경에서 구출해 냅니다. 아기 돼지는 숲속으로 가서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아기돼지에게 푸른점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주지요. 그저 먹을거리로만 취급받던 아기 돼지가 돼지로서의 존재감을 갖게 되는 순간입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