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우리가 알고도 모르는 동물들
저자 이윤미
출판사 자주보라
출판일 2020-06-20
정가 13,800원
ISBN 9791196835026
수량
작가의 말, 동물은 말했다

반달가슴곰 달이
- 탈출하다
- 도토리와 딸기 그리고 덫
- 대왕쥐를 만나러 가다
- 웅곰산에 반달곰이 살까
- 그리운 엄마 냄새

황새 날다
- 황새 마루
- 청둥오리 별이
- 황새 아치
- 눈꽃 마을
- 황새가 돌아왔다

길고양이 재판
- 최초의 길고양이 재판
- 진실이 밝혀질까
- 숨겨진 진실
- 최종 판결을 내리다
엄마를 찾아 곰 우리에서 탈출한 새끼 곰 달이
곰 우리에 갇혀 살던 반달가슴곰 달이가 엄마를 찾아 곰 우리에서 탈출한다. 달이는 사람들과 개들에게 쫓기면서 난생 처음 나무에 오르며 곰의 습성을 깨닫는다. 친구 보리의 도움으로 숲에서 숨어 지내며, 사람이 먹다가 남은 먹이가 아닌 자연이 주는 먹이도 처음으로 맛보게 된다. 그렇게 지내던 달이를 향긋한 딸기 한 줌이 유혹하는데……. 달이 엄마는 어디로 갔으며, 달이는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육 곰은 평생을 비좁고 더러운 철창 속에서 음식물 쓰레기에 가까운 사료를 먹고 산다. 그러다가 곰이 열 살이 되면, 사람들은 단 19그램의 쓸개즙을 얻겠다고 곰을 도축한다. 곰의 평균 수명은 삼십 년 정도이니 사육 곰은 원치 않게 요절하는 셈이다.
사육 곰들 중에는 현재 지리산 토종 반달가슴곰처럼 가슴에 반달 모양이 선명하게 새겨진 경우도 있다. 한쪽에서는 우리나라 토종 곰이라며 소중히 여기고, 한쪽에서는 소량의 쓸개즙을 얻겠다고 곰을 도축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사백여 마리의 사육 곰이 있다고 한다.
잔잔하고 따스한 느낌을 담뿍 담긴 민화풍의 패턴과 책가도 형태를 활용해 안타까운 달이를 보듬어 주듯 그려냈다.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었던 황새가 돌아왔다
하늘을 날 때 가장 행복한 누리는 이제 막 둥지에서 독립한 어린 황새이다. 바닷가까지 날고 온 날이면, 아빠 황새에게 꾸중을 듣지만 누리는 언제든지 힘껏 멀리 날아가고 싶다. 한곳에서만 살던 누리가 다른 세상에서 온 철새, 청둥오리와 친해지면서 바다 저편의 세상을 꿈꾼다. 날개를 다쳐 무리에서 떨어진 청둥오리는 날개가 회복될 때까지 눈꽃 마을로 떠날 수가 없다. 그런 청둥오리가 말하는 눈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차가운 느낌이라는데, 누리는 꼭 한번 눈을 보고 싶다.
2014년 봄, 우리나라에서 40여 년 전에 멸종되었던 황새가 경상남도 김해에 나타났다. <안녕! 봉순아!>라는 다큐멘터리도 제작될 만큼 큰 이슈였는데, 이를 모티브로 「황새 날다」가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