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머리말 8
추천사: 꿈을 공간으로 현실화한 용기와 도전 -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11
1장. 소공동 복합개발 도전
프롤로그: 크나큰 비약을 꿈꾸며 20
시대 변화의 한복판에 서다 23
상식과 반대를 넘어선 선견, 그리고 승부욕 24
국가를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되다 28
다양한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롯데타운’ 30
유구한 시간의 흐름을 느낄 ‘광장’을 만들다 31
[칼럼] 개발도상국에서 호텔이 완수한 역할 34
[SPIRITs] 진실과 본질은 ‘뒷면’에 숨어 있다 36
? 소공동 복합개발 기본구상도 38
? 소공동 복합개발 기본설계안 40
? 2기 개발 구상안 42
? 3기 개발로 롯데타운 완성 46
? 시민들의 쉼터 광장에 심벌타워 건립 48
2장. 롯데월드, ‘세계 최고’를 꿈꾸다
신격호 회장, 강남 개발에 함께하다 52
상식을 뛰어넘는 발상과 스케일 54
열정과 도전으로 무너뜨린 미지의 벽 56
도시형 테마파크의 성공 열쇠 58
[칼럼] 180년 동안 시민의 사랑을 받은 덴마크 티볼리 공원 60
실내형 파크라는 놀라운 발상 61
[SPIRITs] 롯데월드 성공 비결은 ‘스케일’ 62
다이내믹한 세계의 탄생, ‘서라운드 복합’ 63
끈질긴 반대, 그리고 신격호 회장의 결단 64
선진 노하우 탐구,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다 67
호수 위에 펼쳐진 환상적 풍경 71
서울시도 처음인 법규의 적용 72
시대를 앞서서 소비행동 패턴을 읽어내다 74
노스탤지어는 시대를 초월한다 76
거대한 스케일, 한국 저력 빛내다 78
[SPIRITs] 깐깐하고도 철저했던 자재조달 방식 80
[SPIRITs] 키워드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하루’ 82
? 잠실 개발. 처음의 대상 부지는 동쪽지구였다. 84
?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복합시킨 잠실 서쪽지구 개발 구상안 88
? 기상조건이나 날씨, 경관을 완벽하게 컨트롤 92
? 서로 다른 업종이 한데 어우러지는 다이내믹한 세계 93
신격호 회장, 고국으로 향하다
1970년대 초, 일본에서 떠오르던 사업가 신격호의 눈은 고국 대한민국을 향했다. 1948년 설립한 롯데를 불과 20여 년 만에 일본 굴지의 종합제과업체로 일으켜 세운 신격호 회장은 당시 1인당 GDP가 약 300달러에 불과했던 대한민국의 현실에 눈을 돌려, 고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마침 한국 정부로부터 고국 진출 제안도 받은 터라, 신격호 회장은 구체적인 진출 방안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당초 신격호 회장은 근대화의 상징이라 할 제철업 진출을 목표로 정부와 협의를 벌였다. 그러나 제철업은 국내 기업에 맡긴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미래 산업이라 할 서비스업으로 눈을 돌린 신격호 회장은 서울에 세계적 수준의 호텔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300~400실 규모면 일류호텔 소리를 듣던 1970년대 초, 신격호 회장은 소공동에 40층, 1천 실 규모의 호텔에 더해 백화점과 오피스타운까지 동시에 건설하는 전무후무한 복합개발을 구상하였다. 당시, 국내에서는 비슷한 규모의 개발 경험조차 없던 시절이기에, 일본 롯데 공장 건설에 참여했던 건축가 오쿠노 쇼의 건축사무소가 롯데호텔 계획에 참여하게 되었다.
건축가 오쿠노 쇼, 신격호 회장과 함께한 50년
저자 오쿠노 쇼는 이렇게 롯데호텔 계획으로 신격호 회장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이래 약 50년간 70건 이상의 롯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150개 이상의 계획안을 제출하였다. 단순히 외부 건축가가 아닌 신격호 회장의 개발 파트너로서 함께해 온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격호 회장과 롯데의 역사를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의 대표적 개발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한 건축가로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의 대표적 건축물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건립되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다루었을 뿐만 아니라, 객관적 관찰자로서 그의 눈에 비친 신격호 회장의 업무방식과